Litters

오늘 하루

zzoos 2008. 7.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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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토요일 아침. 느지막히 침대에서 일어나다. 구석구석 남아있는 잠을 따뜻한 물로 씻어내고 마지막으로 랩 시리즈 세안제로 깔끔하게 세안. 따뜻한 물로 열려있던 모공을 찬물 샤워로 다시 꽉 조여놓고는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다. 자, 이제 순서가 중요하지. 먼저 랩 시리즈 에센스를 꼼꼼히 바르고 비오템 아이크림은 생략.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잭 블랙의 페이스 모이스춰라이저. 그 다음은 바디샵의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 여기서 끝내려고 했으나 오늘은 왠지 바디 크림을 바르고 싶어. 결국 오리진스의 진저 수플레를 잔뜩 덜어내 온 몸에 바르다. 머리는 갸스비의 쿨워터로 정리.

버스 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이팟 터치를 꺼내 무슨 노래를 들을지 즐거운 고민. 오늘은 좀 신나는 노래를 들어볼까?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이리저리 화면을 터치. 아이팟 터치의 인터페이스는 정말 마음에 든단 말이야. 살짝 내리는 비와 함께 신나는 음악. 길은 뻥뻥 뚫리고 날씨도 그다지 덥지 않아.

운전 학원. 오늘은 기능 시험이 있는 날. 내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은 초조했지만 핸들을 이리저리 돌리고,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적절히 조합해서 결국 기능 시험에 합격. 비가 조금 내리기야 했지만 뭐 어때. 깔끔한 기분으로 회사 앞에서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 벤티에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했다. 약간은 찝찝해진 기분 때문에 손을 뽀도독뽀도독 씻고는 록시땅 라벤더 핸드크림으로 마무리. 라벤더 향을 맡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자, 그럼 이제 일을 시작해볼까? 오늘은 왠지 좋을 일이 있을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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