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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zzoos.net 의 대문

zzoos 2009. 8.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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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일입니다. 지금처럼 블로그가 아니라 게시판을 여러 개 묶은 형태로 zzoos.net을 운영하던 때. 그때는 '홈페이지'라고 하면 왠지 대문이 있고, 대문에서 클릭 한 번 정도는 해야 각각의 메뉴로 넘어갈 수 있는 UI가 당연해 보이던 시절이었죠. 당시의 제 배너(?)를 보니 since 2002라고 되어 있네요. 꽤 오래 전이군요.

블로그 스킨을 바꿔볼까(이건 너무 오래 전 부터 생각만하고 있던 일)하던 차에 하드를 뒤지다가 예전 zzoos.net의 대문을 발견했습니다. 해상도가 작긴 하지만 저걸 포토샵으로 저걸 그리고 html과 php 작업을 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당시엔 방문자도 꽤 많았고, (친구의 엄청난 도움을 받아) 제가 만들었던 zzoos gallery라는 걸 배포하기도 했었어요(아직도 이걸 쓰시는 분이 계시더라는 -0-).

메뉴는 자기소개, 일기장, 갤러리, 이미지 게시판(손님이 사진 올리는 게시판), 자유 게시판, 링크 정도였던 것 같아요(물론 각각의 이름은 저게 아니죠). 문득 생각났어요. 저 홈페이지를 만들 때 얼마나 열심히 했었는지. 지금은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은 일들. 물론 돌아갈 수도 없는 그때.


대문에 있는 일러스트를 비롯해 각각의 메뉴마다 다른 일러스트가 있었는데, '직접' 그렸다고 말하긴 좀 어렵습니다. 왜냐면 제가 찍은 것이 아닌,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들을 바닥에 대고 선을 따낸 다음 채색한 거라서요. 아마 이것도 저작권 침해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순수 창작물은 아니지만 나름 저의 노가다가 탄생시킨 결과물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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