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Movie, Drama

우리 앨런의 사랑스럽고도 유쾌한 수다 - 미드나잇 인 파리

zzoos 2012. 7.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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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


얼마만에 보는 우디 앨런의 영화더라.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봤더니... 설마 마이티 아프로디테 이후 안 봤던 건가??? 애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를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봐야 둘 다 국내에는 97년 개봉작 -0-)


어쨌거나 이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아저씨의 영화를 오랜만에 봤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는 얘기.


왠지 모르게 나랑 비슷한 몽상가 기질이 있어 보이는 주인공. 섹시하고 현실적인 약혼자와 결혼 준비를 위해 파리를 여행하다가 어느 날 밤, 길을 잃고 우연히 타게 된 택시는 그를 어느 파티장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인사한 사람은 스콧. 스콧 피츠제랄드. 읭? 옆에 있는 그의 애인은 젤다. 읭? 이 사람들 농담도 잘하셔.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보니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저 사람. 스콧의 친구인 것 같은데, 통성명을 해보니, 헤밍웨이. 읭? 이게 뭔일? 알고 보니 그는 1920년대의 파리에 와 있는 것. 그러다가 피카소와 사귀고 있는 아드리아나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잘 알려진 예술가들을 깜짝깜짝 발견하는 재미가 있고, 약간 시니컬하면서 몽상가적인 주인공의 말투와 등장인물들의 수다스러운 대화가 매력적인 영화. 그리고 자신의 GOLDEN AGE가 언제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나는? 글쎄... 만약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그곳에서 돌아오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유쾌하고 기분 좋은, 재밌는 영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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