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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19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 현정수 | 21세기북스 제목에 혹했고, 추리소설처럼 보여서 주문했다. 미모의 여형사와 번뜩이는 추리력의 집사라는 설정도 뭔가 솔깃했다. 딱 일본 드라마같은 소설이다. 어설프지만 특이하고 관심이 드는 설정. 그 묘한 괴리감만 잘 넘어 선다면 이후의 스토리 전개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따라가게 된다. 물 흐르듯이 써내려간 간결한 글과 옴니버스라는 형식이 주는 '읽기 쉬움'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 듯. 출퇴근 시간에만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2일? 3일? 아주 짧은 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린 작가와 독자의 퀴즈게임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들기는 하지만, 어디서 이 책의 무게감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그걸 도대체 왜 찾아..

Media/Books 2011.06.30

네스프레소 캡슐 노트 : 나만의 시음기(?)

사무실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을 내려서 마시는데,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씩 나 혼자 시음 노트(?)를 정리해두곤 했다. 그걸 모아보니 꽤나 양이 되길래 블로그에 포스팅해 본다. 다음에 캡슐 구매할 때 참고하려고. Arpeggio 2011.01.05 주문해둔 캡슐들 중 구석에 숨어 있어서 이제야 발견. 뽑기 시작하는 순간 구수한 누룽지향. 마지막 크레마가 쌓일 때까지 계속 갈색빛. 느낌은 두툼하지만 부드럽다. 신맛도 적은 편은 아니군. 2011.01.07 뜨겁게 먹을 때보다 차게 먹는 게 나에게는 좋다. 추출 버튼을 누르는 순간, 이 녀석이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다. 두툼한, 풍부한 향과 진한 느낌이 매력인 듯. 쓴맛은 별로 없다. 지난 번 강하게 느꼈던 신맛도, 차게 마셨더니 훨씬 덜하다. 2011.01.10..

6월의 앨범 by zzoos

한 달이 지났으니 이번 달에 다운 받은 앨범들 소개를 또 올려봅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어차피 벅스 이용권도 다 썼으니 새로 받을 앨범도 없습니다. 유난히 이번 달에는 일본 앨범이 거의 없네요. 하지만 정말 멋진 앨범을 몇 개 건졌습니다. 먼저 Mamas Gun의 앨범. 혹시 이 그룹을 모르신다면 먼저 이들의 데뷔 앨범부터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꼭! 체크하고 넘어 가야 하는 애시드 펑크 그룹. 개인적으로는 데뷔 앨범이 더 괜찮았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이번 달에 건진 앨범 중 일단 제일 괜찮은 앨범. 다음으로 Owl City의 앨범이 있네요. 야금야금 싱글로 선발표했던 노래들을 싹 모은 새 앨범. 제이슨 므라즈보다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입니다. 항상 비슷한 분위기라서 '이게 한계..

Media/Music 2011.06.28

7년의 밤 - 정유정

:: 7년의 밤 | 정유정 | 은행나무 아마 남은 반년 동안 특별한 책을 읽지 못하면, 아니 왠만한 책을 읽는 정도로는 결국 나의 2011 올해의 책은 바로 이 이 될 듯하다. 회사 일이 많지 않았더라면, 스트레스가 많지 않았더라면 절대 이렇게 오래 읽었을 책이 아니다. 처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읽어치워버렸을, 그런 책이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너무 결말이 궁금해서 책을 펼친 적은 처음이었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무대도 그리 넓은 곳이 아니다. 시간은 7년을 넘나들지만 책의 80% 이상은(아니 비중으로 따진다면 90% 이상은) 7년 전의 며칠간을 묘사할 뿐이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자세하다. 엄청나게 자세하게 묘사한다. 섬뜩하리만큼 치밀하다. 와 비교하면서 얘기를 꺼냈으니 끝까지 비교하자면, 처..

Media/Books 2011.06.27

Orbital : 가장 오래, 많이 플레이하고 있는 아이폰 게임

※ 외부에서 들어오는 리퍼가 좀 있네요. 제목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미리 밝히지만, '개인적으로' 오래, 많이 플레이했다는 뜻입니다. 아이폰을 구입한 지 1년하고도 5개월 정도 된 것 같군요. 출시 되자 마자 샀으니 말이죠. 그동안 (당연하게도) 많은 어플들을 깔고 지우고 했습니다. 가장 오래된 어플은 최초의 유료 구입 어플인 YBM 일한일 사전이네요. 그리고 가장 오래된 게임 어플은 바로 지금 소개할 ORBITAL입니다. 한국 계정엔 풀리지 않았고, 유료 어플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아이폰용으로 나오기 전에 플래시 게임으로 먼저 했던 게임입니다(지금은 링크를 찾을 수가 없네요). 사무실에서 한 때 열풍이 불었었죠. 아이폰에도 이 게임이 있다는 걸 알자마자 바로 유료 구매해서 설치했고, 지금까지도 플레..

Digital Lives 2011.06.27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 이사카 코타로

::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 이사카 코타로 | 양윤옥 | 웅진지식하우스 5월에 읽은 책이었는데, 아직 글을 써두지 않았다. 뒤늦게 기억나서 정리해보는 중. 를 시작으로 이사카 코타로의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가 좋았고 최근엔 도 좋았다. 아마 그 덕분에 이 책도 주문했을 듯. 담담하고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읽기 편한 소설이다. 그 중 기억에 남았던 문구 하나. 야마다 군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거예요? 해바라기 씨앗에게 해바라기가 될 거냐고 물어보니? 운명이었다. 야마다가 야구 선수가 된 것은. 그리고 일반 선수들을 훌쩍 뛰어 넘은 엄청난 실력을 가진 것은 불행이었다. 너무 담담하게 얘기를 풀어가는 통에 얼마나 불행한 건지, 얼마나 잔인한 장면인지... 여러 가지를 실감하지 못하고 그저 '읽..

Media/Books 2011.06.24

플래티넘 MIX FREE 잉크 - 이제 잉크 색깔 고민은 안해도 되나?

동호회에서 주워 듣고, 훔쳐 들은 정보들을 조합해보면 잉크를 섞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서로 다른 잉크에 섞여 있는 화학 물질들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 모른다는 것이죠. 설사 같은 브랜드의 잉크라고 하더라도 색상이 다르면 성분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화학적 침전물이 생기면 결국 펜에 쌓이게 될 것이니까요. 그래서 몇몇 선구자(?)들이 잉크를 섞어 자신만의 색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비싼 펜에는 넣지 않고 저렴한 펜에 넣어서 테스트만 해보는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잉크를 섞어 쓰는 것은 만년필에게 위험한 일이라는 거죠. 헌데 플래티넘에서 잉크끼리 마음껏 섞어도 되는 시리즈를 내놓을 거라는 소식을 얼마 전에 어떤 링크를 타고 가서 알게 됐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and Some more 2011.06.23

대박! 아이폰용 FF3 한글화 패치!

위 화면이 무엇을 뜻하는지, 오오미. 대박! 난 한 번도 탈옥 같은 거 한적 없다. 다시 말해서 순정 폰에서도 된다는 얘기. 물론 인내와 끈기가 좀 필요하긴 하더라. 워낙 반응이 느리고 불안정한 프로그램을 써야되서. 어쨌거나 엔딩을 향해 달려가다가 멈춰둔 게임이었는데, 다시 달릴 수 있겠다. 아니다. 이거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나??? 링크 : 파이널 판타지 3 한글패치 v1.0 [한가람 팀 제작]

Digital Lives 2011.06.21

오늘의 책주문

회사에서 분기마다 책을 살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이번 분기에 책을 별로 안 샀는지 포인트가 남아 있길래 책을 주문. 주문 금액은 저만큼이지만 실제 결제한 금액은 1.5만원 정도. 나머지는 남아있던 포인트로 계산. 우선 가장 먼저 집어넣은 책은 [미스터 초밥왕 전국대회편]. 얼마전에 [미스터 초밥왕]을 구매했는데, 그 뒤가 너무 궁금해서 어쩔 수 없이. 한 번에 끝날 줄 알았더니, 다른 편이 또 있다는게 뭔가 속은 느낌도 들지만 어쨌든 주문 완료. 참, [미스터 초밥왕 애장판 세트]에는 뭔가 큰 문제가 하나 있었다. 13권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14권이 포함되어 있다. 13권에서 완결하고 14권은 별도로 '외전'이라거나, '또다른 이야기' 정도로 붙여넣었어야 할 것 같은 정도. 그림체도 전혀 다르고, ..

Media/Books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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