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1/09 3

이런 모습이 있는 작가였던가? - 소년을 위로해줘

::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 문학동네 작가의 첫 산문집인 을 읽고 말랑말랑해진 상태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결국 두 권의 책은 동시에 쓴 것과 마찬가지니까 같은 시간을 느끼고 싶었다고 하면 내 기분을 제대로 표현한 걸까. 소설을 읽고 난 지금. 또 부산 여행을 계획한 것을 보면 비슷한 곳을 다시 찔렸나보다. 좋아하는 작가다. 은희경. 그간 출간한 책을 거의 다 읽었고(혹시 놓친 게 있을지 모르니 '거의'라고 해두자), 여자라고 티내지 않는, 꼼꼼하고 이성적인 묘사들(이 말은 맞는지 정말 모르겠지만;;)이 좋았다. 헌데 지난 번 산문집과 이번 소설을 읽고 나니 '어라?' 싶다. 이렇게 감수성이 뚝뚝 넘치는 촉촉한 작가였던가? 싶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너무나 몰입해버렸다. 책을 아껴 읽고 싶었다...

Media/Books 2011.09.29

8월의 앨범 by zzoos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벌써 9월하고도 반이 넘게 지났는데, 이제서야 8월의 앨범 소개라니; 며칠 뒤엔 9월 앨범 소개해야 되겠네요. 헌데, 다행이랄까요? 8월엔 큰 관심이 가는 앨범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고르다보니 9개가 되긴 했지만요. 우선은 지금도 계속 듣고 있는 리쌍의 . 발매하자마자 모든 곡이 순위권에 드는(앨범 전체를 다운 받는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겠지요) 기염을 토한 앨범입니다. 길이와 개리가(그래서 '리'쌍) 모두 예능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리쌍의 음악은 마치 어릴적 성룡 영화처럼 항상 어느 정도 이상이었잖아요. 역시나 예능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엄청 떠버린 정재형의 Running을 듣기 위해 다운 받은 앨범인 . 헌데 정작 더 많이 들은 노래는 페퍼톤즈의 Re..

Media/Music 2011.09.21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 펭귄 하이웨이

:: 펭귄 하이웨이 | 모리미 토미히코 | 서혜영 | 작가정신 일본 SF 대상 수상작. 어라? 그럼 이 소설이 SF 소설이란 말인가? 난 아무리 읽어도 그저 판타지 소설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SF 소설과 판타지 소설의 차이는 뭐지? 역자 후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의 작가 아서 클라크는 SF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루는데 우리 대부분은 그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판타지란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다루지만 우리는 종종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설명하며 SF와 판타지를 구분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둘 다에 해당한다. 음? 그런가? 잘 모르겠다. 정말 이 소설이 Science Fiction인가? 별로 깊게 생각은 안 해봤지만, 잘 모르겠다. 그리고 별로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묘한..

Media/Books 2011.09.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