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2 (5)
- 2017/09 (2)
- 2017/06 (1)
- 2017/05 (5)
- 2016/08 (1)
- 2015/03 (1)
- 2014/05 (1)
- 2013/11 (3)
- 2013/10 (2)
- 2013/09 (7)
- 2013/08 (2)
- 2013/06 (1)
- 2013/04 (1)
- 2013/02 (1)
- 2013/01 (1)
- 2012/08 (6)
- 2012/07 (4)
- 2012/05 (4)
- 2012/04 (2)
- 2012/03 (5)
- 2012/02 (2)
- 2012/01 (8)
- 2011/12 (7)
- 2011/11 (7)
- 2011/10 (6)
- 2011/09 (3)
- 2011/08 (12)
- 2011/07 (23)
- 2011/06 (19)
- 2011/05 (7)
- Today
- 71
- Total
- 532,445
목록2013/09 (7)
zzoo's litter box
:: 안녕, 내 모든 것 | 정이현 | 창비정이현의 글을 좋아한다. 참하지만 똑부러지는 젊은 여성같은 느낌이랄까. 유복한 가정에서 곱게 자란 당찬 여성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소설을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번 소설도 역시 읽기도 쉽고, 내 주변에서 정말 벌어지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편안한 글이다. 헌데, 뭐랄까... 좀 뻔해보인다고 하면 너무 혹평인가. 작가들은 한 번씩 자신의 어린 시절(어쩌면 작가 자신의 모습)을 소설로 적고 싶..
:: 하늘 모험 | 요시다 슈이치 | 이영미 | 은행나무<퍼레이드> 이후에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꼭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 작년 연말 쯤이었나, 잔뜩 주문할 때 같이 주문했던 책을 이제서야 읽고 있다. (사실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모두 그때 주문했던 책들)헌데 읽고 보니 이걸 뭐라고 해야 될까. 단편집이라고 하기엔 글 하나하나가 '단편 소설'이라고 하기가 힘들다. 기승전결을 가지는 '사건'이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길이가 ..
:: N을 위하여 | 미나토 가나에 | 김난주 | 재인<고백> 이후에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을 챙겨보게 된다. 그 소설은 당시 읽었던 어떤 소설들 보다도 대단한 소설이었으니까. 심지어 영화마저도 대단해서(소설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뇌리에 딱 박혀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후의 소설들은 딱히 마음에 드는 것들이 없었다. 문체나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고백>이 대단했던 건 그런 쪽이 아니었으니까.이번 소설은 바로 그런 점에서 <..
:: 나비의 무게 | 에리 데 루카 | 윤병언 | 문예중앙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것 같아서 집어 들었다. 작년에 잔뜩 주문하고는 한동안 전혀 읽을 수 없어서 방치해둔 책들. 금방 읽을 수 있을만한 두께라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이태리 작가가 처음이라 집어 들었다. 국내 작가와 일본 작가의 소설만을 읽다가 오랜만에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아마 주문할 때도 이런 기분이 들 때 읽겠다는 계획 비슷한 것이 있었겠지.책날개의 설명을 보니 ..
:: 은닉 | 배명훈 | 북하우스전작 중의 하나인 <타워>도 그랬고, SF라는 소개글을 달고 나오기는 하는데, 딱히 SF 소설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오히려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장치로 SF라는 장르를 빌리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외계인이나 우주선이 나오지도 않고, 엄청난 특수 장비들에 대한 복잡한 설명이 등장하지도 않는다.남쪽이니 북쪽이니 하는 단어가 어딘지 모르게 정치적으..
:: 바다 | 오가와 요코 | 권영주 | 현대문학오가와 요코라고 하면 누군지 모를 수도 있을테니, 그녀의 대표작을 하나 같이 언급하자면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꽤나 좋은 평을 들었던 소설이고 영화였으니 기억이 나는 분들도 있을 듯.최근에 읽었던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에서도 그랬듯 이번 단편집에서도 역시나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고, 천천히 빠져드는 이야기를 풀어 낸다. 단편이..
::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 문학동네좋아하는 작가 중의 하나인 김영하의 작품이니까 주문. 받아 들었더니 그리 두껍지 않은 두께. 아멜리 노통의 <살인자의 건강법>을 떠올리는 제목. 어떤 소설일까? 펼쳐보니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의 독백.수많은 연쇄 살인을 저지르고 잡히지 않은 살인자. 이젠 공소시효도 모두 지났고, 성인이 된 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 가고 있다. 자신의 기억을 스스로 신뢰할 수 없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