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s, Wines, Foods

Wednesday Night @ Vin de Table

zzoos 2007. 1. 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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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Volte 2003 | Italy
Muga Reserva 2002 | Spain
아 참으로 이름들이 간결하기도 하다. 지난 일요일에 와인 한 병을 마신 이후 리셋된 금주 결심이 어제 마신 와인 두 병으로 다시 리셋이다. -0- 이거 이런 식으로 계속 리셋 주기가 짧아지면 금주의 의미가 없어지는데...

그냥 가끔(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마시는 와인 한두 병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버릴까? --;;

어쨌거나 Le Volte는 뱅따 사장님의 강력 추천작. 디캔팅까지 해주셨다. 디캔팅하면서 와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셨는데, 수퍼 투스칸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 받는 오르넬라이아(Ornellaia)와 마세토(Masseto)라는 유명한 와인을 만드는 포도원에서 저가/보급형으로 만든 와인이란다. 산지오베제와 까베르네 쏘비뇽의 블렌딩.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 마셨는데... 뭐랄가 굉장히 보편타당하고 편안한 맛. 이태리 와인 특유의 산도도 있다. '가격에 비해 좋은 품질'인 와인들의 공통점이랄까. 밸런스가 좋긴 하지만 개성이 없다. 무난하고 마시기 좋지만, 특별하게 느껴지는 감흥은... 글쎄올시다.

Muga는 오랜만에 마신 스페인 와인. 앞서 마신 르볼테에 비하면 타닌이 조금 더 느껴졌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았고, 신맛이 매우 강했다.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하고 이리저리 튀는 느낌. 템프라닐로는 산도와 타닌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성격 까칠한 사람이랑 한 시간 정도 함께 얘기해봤지만 별로 화제의 공통점도 찾지 못하고 어색한 사이로 헤어진... 그런 기분이다.

흠... 오랜만에 뱅따에서 맛난 음식(순대 쵝오!!!)과 함께 먹은 와인이라 기분은 참 좋았는데, 이렇게 자꾸 리셋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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