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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주다> - 와타야 리사
양윤옥 | 중앙북스
와타야 리사. 이미 그녀는 나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꿈을 준 사람이다. 고등학교 2학년때 이미 문예상을 수상하고 만 19세에 아쿠타가와 상을 받았다. <인스톨>과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그녀가 약 3년만에 내놓은 장편.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막무가내 주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책.
아직도 유코는 내 마음 속에 순수하고 순진하게 남아 있다. 세상에 어떤 식으로 알려지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 오히려 그 순수한 유우짱의 마음을 짓밟은 건 세상이 아닌가!!!
흥분을 좀 가라 앉히자. 휴우... 그래. 오랜만에 돌아온 어린, 미소녀, 소설가 와타야 리사는 그녀가 만들어낸 유우짱에게 굉장한 생명력을 불어 넣는 것에 성공했다(적어도 나에게는). 정말 '긴~' 소설을, 햇수로 2년 간 읽으면서(작년 12월 부터 읽었다) 그녀에게 참 놀랐다. 끈질기게 이어가는 필력에 놀랐고,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에 놀랐다. 끝 부분에 이르러서야 흩트러지고 헐떡이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인간다운 면이 느껴졌을 정도. 도저히 그녀의 세 번째 작품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글이다.
아, 재밌었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글쎄요. 더 재밌는 글이 많아요. 라고 대답하겠다. 하지만 그녀의 다음 글을 기대하면서, 그녀의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면... 읽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통속적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네 모습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말한다면 너무 그녀를 편애하는 걸까?
주로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오늘,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 유우짱의 가녀린 손목이 눈 앞에 있는 것만 같았다.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많이 아팠다.
양윤옥 | 중앙북스
와타야 리사. 이미 그녀는 나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꿈을 준 사람이다. 고등학교 2학년때 이미 문예상을 수상하고 만 19세에 아쿠타가와 상을 받았다. <인스톨>과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그녀가 약 3년만에 내놓은 장편.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막무가내 주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책.
아직도 유코는 내 마음 속에 순수하고 순진하게 남아 있다. 세상에 어떤 식으로 알려지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 오히려 그 순수한 유우짱의 마음을 짓밟은 건 세상이 아닌가!!!
흥분을 좀 가라 앉히자. 휴우... 그래. 오랜만에 돌아온 어린, 미소녀, 소설가 와타야 리사는 그녀가 만들어낸 유우짱에게 굉장한 생명력을 불어 넣는 것에 성공했다(적어도 나에게는). 정말 '긴~' 소설을, 햇수로 2년 간 읽으면서(작년 12월 부터 읽었다) 그녀에게 참 놀랐다. 끈질기게 이어가는 필력에 놀랐고,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에 놀랐다. 끝 부분에 이르러서야 흩트러지고 헐떡이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인간다운 면이 느껴졌을 정도. 도저히 그녀의 세 번째 작품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글이다.
아, 재밌었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글쎄요. 더 재밌는 글이 많아요. 라고 대답하겠다. 하지만 그녀의 다음 글을 기대하면서, 그녀의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면... 읽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통속적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네 모습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말한다면 너무 그녀를 편애하는 걸까?
주로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오늘,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 유우짱의 가녀린 손목이 눈 앞에 있는 것만 같았다.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많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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