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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만간 포스팅을 올리겠지만 듀나의 <용의 이>를 읽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읽었네요. 얘기를 끌고가는 힘은 대단하지만, 그 배경에 깔려있는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기가 힘듭니다. 세상이 그렇게나 암울한 곳이었던가요...
여기서 너무 많은 얘기를 써버리면 책 다 읽고 올리는 포스팅에 쓸 말이 없어져 버릴테니, 간단하게만 소개하고 패스.
# 2.
방영하는 시간에 바로 맞춰 보진 못하지만(동생과 서로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기에), <온 에어>에 완전히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김하늘은 원래 성격이 그런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도도하고 네 가지 없는 연기를 잘 하네요. 이범수의 버럭 연기는 언제나 비슷하지만 그래도 거슬리진 않아요. 박용하의 연기도 튀지않고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 세 사람의 연기보다도 확실하게 눈길을 끄는 건 송윤아의 상큼발랄무대뽀자존심짱 작가 연기입니다. 처음엔 '왜 오바야?' 싶었지만, 금방 적응 되더군요. 오히려 극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건 확실히 송윤아의 힘이 큽니다.
꽤 많은 부분까지 사전 제작해뒀다고 하더군요. 탄탄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도 마음에 듭니다. 조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고요. 아, 체리의 연기는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그 친구는 그런 맛이 좀 나야 어울리는 역할인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 드라마 촬영 장면이 나오면 어떠려나 지켜볼 필요도 있겠네요. 의외로 호감인 캐릭터는 윤PD(유서진) 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조금씩 출연 분량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3.
헬게이트 런던을 만든 플래그쉽 스튜디오에서 이번 달 안에 오픈베타를 하려고 준비중인 미소스(Mythos)를 플레이 중입니다. 플래그쉽 스튜디오는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를 만들었던 개발자들이 나와서 만든 회사죠.
디아블로를 굉장히 '잘' 요즘의 온라인 게임으로 옮겨온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아이템 시스템 등이 디아블로의 그것과 거의 똑같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회전도 되고, wasd키로 캐릭터 이동을 할 수도 있는 등 요즘 플레이어들의 입맛도 맞춰주고 있어요.
또한 pvp라던가 독특하고 방대한 제조 시스템도 눈길을 끕니다. 며칠간 플레이해본 소감은 '이 정도면 할만한데?' 입니다. 사실 WOW를 접다시피 했는데, 그 이후에 할 게임을 못 찾고 있었거든요. 헬게이트 런던은 기대만 잔뜩하게 해 놓고는 오히려 실망해서 다시 WOW로 돌아가게 만든 게임이었고요.
미소스는 아직 한글화도 안 되어있고, 한국 서버도 아니라서 영어로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 약간 눈과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만, 그런다고 게임성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요. 당분간은 이 게임에 빠져있을 것 같네요.
# 4.
무한도전이나 1박 2일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재밌게 보는 프로가 생겼습니다. 바로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 지난 설날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분위기가 어떤지 간을 보더니 정식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더군요. 파일럿 방송때의 출연진과 달라진 커플은 알렉스-수애 커플입니다. 수애의 자리에는 장윤정이 있었죠. 아무래도 장윤정의 스케줄은 2주에 한 번씩 촬영하는 프로그램의 고정이 되기에는 너무 빡빡한 모양입니다(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남녀 연예인 8명을 가상의 부부로 만들어서 그들이 아웅다웅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요즘 버라이어티의 대세(?)인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시나리오야 있겠죠? 그게 어느 선 까지인지 시청자와 머리 싸움을 하게 되는 거죠. '저거 정말일까?', '와... 저건 진심 같다!'라면서 어느새 프로그램에 폭 빠져버리는 거죠.
MTV에서 원더걸스가 시즌 3까지 만들어져서 방영되고 있고(시즌 1, 2는 거의 다 봤는데 시즌 3는 못 보고 있어요;;), Mnet에서는 서인영의 카이스트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MTV 원더걸스는 카메라가 원더걸스의 평소 모습을 최대한 밀착해서 담는 프로그램이고,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쥬얼리의 멤버인 서인영이 카이스트의 학생이 되어서 학교 생활을 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오프 더 레코드 효리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 완전히 평소의 모습일 수는 없겠지만 바로 '어디까지가 실제인가?'라고 생각이 들만큼 평소의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보여줍니다. 밤새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얼굴 마사지를 받으면서 완전히 찌그러진 얼굴을 보여준다던가, 화가 난 목소리로 '오늘은 이제 카메라 끄죠'라고 쏘아 붙인다던가 하는 것들이 이효리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확실히 요즘 버라이어티의 대세는 '리얼리티'입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짜고 치는 거고, 어디까지가 실제의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설정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수록 시청자들은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젠 사생활까지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낱낱히 까발려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화려한 모습만 보여주던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는 것은 확실히 재미가 있습니다.
(링크를 찾다보니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만 아직 독립된 프로그램이 아니고 다른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방송되고 있군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빼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조만간 포스팅을 올리겠지만 듀나의 <용의 이>를 읽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읽었네요. 얘기를 끌고가는 힘은 대단하지만, 그 배경에 깔려있는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기가 힘듭니다. 세상이 그렇게나 암울한 곳이었던가요...
여기서 너무 많은 얘기를 써버리면 책 다 읽고 올리는 포스팅에 쓸 말이 없어져 버릴테니, 간단하게만 소개하고 패스.
# 2.
방영하는 시간에 바로 맞춰 보진 못하지만(동생과 서로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기에), <온 에어>에 완전히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김하늘은 원래 성격이 그런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도도하고 네 가지 없는 연기를 잘 하네요. 이범수의 버럭 연기는 언제나 비슷하지만 그래도 거슬리진 않아요. 박용하의 연기도 튀지않고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 세 사람의 연기보다도 확실하게 눈길을 끄는 건 송윤아의 상큼발랄무대뽀자존심짱 작가 연기입니다. 처음엔 '왜 오바야?' 싶었지만, 금방 적응 되더군요. 오히려 극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건 확실히 송윤아의 힘이 큽니다.
꽤 많은 부분까지 사전 제작해뒀다고 하더군요. 탄탄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도 마음에 듭니다. 조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고요. 아, 체리의 연기는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그 친구는 그런 맛이 좀 나야 어울리는 역할인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 드라마 촬영 장면이 나오면 어떠려나 지켜볼 필요도 있겠네요. 의외로 호감인 캐릭터는 윤PD(유서진) 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조금씩 출연 분량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3.
헬게이트 런던을 만든 플래그쉽 스튜디오에서 이번 달 안에 오픈베타를 하려고 준비중인 미소스(Mythos)를 플레이 중입니다. 플래그쉽 스튜디오는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를 만들었던 개발자들이 나와서 만든 회사죠.
디아블로를 굉장히 '잘' 요즘의 온라인 게임으로 옮겨온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아이템 시스템 등이 디아블로의 그것과 거의 똑같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회전도 되고, wasd키로 캐릭터 이동을 할 수도 있는 등 요즘 플레이어들의 입맛도 맞춰주고 있어요.
또한 pvp라던가 독특하고 방대한 제조 시스템도 눈길을 끕니다. 며칠간 플레이해본 소감은 '이 정도면 할만한데?' 입니다. 사실 WOW를 접다시피 했는데, 그 이후에 할 게임을 못 찾고 있었거든요. 헬게이트 런던은 기대만 잔뜩하게 해 놓고는 오히려 실망해서 다시 WOW로 돌아가게 만든 게임이었고요.
미소스는 아직 한글화도 안 되어있고, 한국 서버도 아니라서 영어로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 약간 눈과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만, 그런다고 게임성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요. 당분간은 이 게임에 빠져있을 것 같네요.
# 4.
무한도전이나 1박 2일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재밌게 보는 프로가 생겼습니다. 바로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 지난 설날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분위기가 어떤지 간을 보더니 정식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더군요. 파일럿 방송때의 출연진과 달라진 커플은 알렉스-수애 커플입니다. 수애의 자리에는 장윤정이 있었죠. 아무래도 장윤정의 스케줄은 2주에 한 번씩 촬영하는 프로그램의 고정이 되기에는 너무 빡빡한 모양입니다(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남녀 연예인 8명을 가상의 부부로 만들어서 그들이 아웅다웅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요즘 버라이어티의 대세(?)인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시나리오야 있겠죠? 그게 어느 선 까지인지 시청자와 머리 싸움을 하게 되는 거죠. '저거 정말일까?', '와... 저건 진심 같다!'라면서 어느새 프로그램에 폭 빠져버리는 거죠.
MTV에서 원더걸스가 시즌 3까지 만들어져서 방영되고 있고(시즌 1, 2는 거의 다 봤는데 시즌 3는 못 보고 있어요;;), Mnet에서는 서인영의 카이스트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MTV 원더걸스는 카메라가 원더걸스의 평소 모습을 최대한 밀착해서 담는 프로그램이고,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쥬얼리의 멤버인 서인영이 카이스트의 학생이 되어서 학교 생활을 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오프 더 레코드 효리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 완전히 평소의 모습일 수는 없겠지만 바로 '어디까지가 실제인가?'라고 생각이 들만큼 평소의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보여줍니다. 밤새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얼굴 마사지를 받으면서 완전히 찌그러진 얼굴을 보여준다던가, 화가 난 목소리로 '오늘은 이제 카메라 끄죠'라고 쏘아 붙인다던가 하는 것들이 이효리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확실히 요즘 버라이어티의 대세는 '리얼리티'입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짜고 치는 거고, 어디까지가 실제의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설정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수록 시청자들은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젠 사생활까지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낱낱히 까발려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화려한 모습만 보여주던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는 것은 확실히 재미가 있습니다.
(링크를 찾다보니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만 아직 독립된 프로그램이 아니고 다른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방송되고 있군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빼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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