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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원래는 테니스 레슨을 받으러 가야하는 날인데, 코치님의 개인 사정으로 쉬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때마침 걸려오는 전화. 와인 세일할 때 와인을 잔뜩(?) 사셨다고 한 잔 하자고 하시네요. 바로 달려갔죠. 훈제 삼겹살을 먹으면서 둘이서 간단하게(?) 두 병. 물론 그 이후 맥주를 더 마시긴 했지만...
Beringer Stone Cellars Merlot, California 2003 (U.S.A, →)
Beringer Zinfandel, California 2004 (U.S.A, →)
베린저의 라인업 중에서 스톤 셀러가 아마 아무 이름도 안 붙은 것보다 조금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나은 라인업의 멜로와 가장 저렴한 라인업의 진판델을 마신 거죠.
빈티지도 그렇고 캘리포니아 와인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따자마자 마시기 편안한 녀석들이었습니다.
물론 고기랑도 잘 어울리고요. 특히 멜로가 좋았어요. 할인해서 1.1만원 정도에 사셨다는데 그렇다면 완전 대박입니다. 진판델은 역시 특유의 끈적한 단맛이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포도라서 그런지 한 병을 다 비우기가 좀 힘들더군요. 물론 비싼 진판델에게서 느꼈던 황홀한 향은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베린저 진판델은 그저 그랬지만 돼지 갈비 같은 거랑 먹으면 괜찮겠더군요.
여하튼 동네에서 삼겹살 구우면서 와인 마시니까 기분이 참 좋더군요. 집으로 돌아갈 걱정 안해도 되니 마음도 편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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