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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 김종광 | 열림원
김종광의 글을 처음 읽었던 것은 제 32회 이상문학상 수상집이었다.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 - 율려, 낙서공화국 1' 이라는 단편이었는데, 기발한 설정과 재미난 대사들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다. 덕분에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됐고, 그의 신작인 [첫경험]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주문했다.
그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소설은 좀 실망스러웠다. 작가 자신의 과거에 대한 단순한 나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 기발하다거나 재밌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다만 편안한 문체라서 읽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곰탱이라는 주인공(작가 자신일 거라는 확신이 든다)이 대학에 입학하고, 의경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복학하고 졸업하기 까지의 이야기. 기승전결이나 사건사고보다는 단순하게 자신의 과거를 나열한다.
솔직히 이 책에는 많이 실망했지만 아직 김종광이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는 버리지 않았다. 그의 다른 소설들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율려 낙원국'으로 명명한 가상 세계의 이야기는 분명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두 권의 책. 다음 번 주문에는 꼭 포함시켜봐야 겠다.
김종광의 글을 처음 읽었던 것은 제 32회 이상문학상 수상집이었다.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 - 율려, 낙서공화국 1' 이라는 단편이었는데, 기발한 설정과 재미난 대사들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다. 덕분에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됐고, 그의 신작인 [첫경험]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주문했다.
그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소설은 좀 실망스러웠다. 작가 자신의 과거에 대한 단순한 나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 기발하다거나 재밌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다만 편안한 문체라서 읽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곰탱이라는 주인공(작가 자신일 거라는 확신이 든다)이 대학에 입학하고, 의경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복학하고 졸업하기 까지의 이야기. 기승전결이나 사건사고보다는 단순하게 자신의 과거를 나열한다.
솔직히 이 책에는 많이 실망했지만 아직 김종광이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는 버리지 않았다. 그의 다른 소설들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율려 낙원국'으로 명명한 가상 세계의 이야기는 분명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두 권의 책. 다음 번 주문에는 꼭 포함시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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