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에 왔으니 복어를 먹어야지!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식당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다행히도 카몬와프에는 문을 연 식당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관광객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식당마다 30분 정도의 줄은 기본 -0-
#8 정말 저렴하게 먹었던 복어 정식
카몬와프의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사람 많지요? 여러 가지 기념품과 식품을 파는 곳이예요.
아악! 복어회. 지금 다시 봐도 침이 꼴깍.
이건 병아리 과자. 하카다에서 병아리 만두라는 것이 유명하다던데 그걸 흉내낸 것이 아닐까 싶네요.
복어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들. 일행 분들도 많이 구입하시더군요. 저는 유일하게 우메사케 한 병을 구입했어요. 시음해봤는데 맛이 좋더라고요. 아버지 드시라도 드렸는데, 아껴드신다면서 아직 안드셨네요.
재미있게도 한국 식품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막걸리도 보이네요. 각종 젓갈들도 보이고.
그리고 구석에는 이렇게 한류 상품들까지!! 역시 이태리 타월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전 이렇게 아이쇼핑하러 다닐 때 꼭 아이스크림을 먹는 편인데요. 아이스크림 매장이 보이길래 바로 샀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 아~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향긋.
식당 찾아 헤매다가 발견한 맨홀 뚜껑. 역시 복어의 도시.
드디어 마음의 결정. 2,300엔 짜리 정식을 먹기로 합니다. 그러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어요.
거의 30분 정도가 지난 시간일 거예요. 12번이 저희 차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는 군요. 아아. 배고프다. 차례를 기다리면서 혹시 더 나은 식당은 없을까? 싶어서 시장 밖으로 나가 길도 건너보고 좀 돌아다녔는데요. 정말 신정 연휴라는 게 참 큰 명절인가봐요. 여기도 다 문 닫았던데요. ㅋㅋ
드디어 식당에 입장. 자리엔 요렇게 귀여운 물잔이.
복어 정식.
후다닥~
싸고 맛있었어요.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요리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보드러운 회도 좋았고, 뭔가 잔뜩 들어간 밥도 좋고요. 복어 튀김은 먹을 때마다 후라이드 치킨 같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