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귀국이군요. 겨우 2박 3일의 일정을 이렇게 길게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쓸데없이 사진만 많이 찍어 가지고;;;;
#11 결국은 3박 4일??!?!!?!
호텔 앞입니다. 이제 일행들이 모여서 다시 공항으로 가야죠. 헌데 저희 전세기를 같이 타고 온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은 버스에 몰릴 가능성이 농후하죠. 그래서 저희는 머리를 썼습니다. 고쿠라 역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한 정거장 앞에서 탄 거죠. 한 정거장 앞의 정류장은 차차타운 근처에 있더라고요.
덕분에 엄청난 만원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은 전원 편안하게 앉아서 공항까지 갈 수 있었지요. 옆 자리의 일행과 여행에 대한 즐거운 얘기도 나누면서 말이죠.
아쉽지만 돌아가야 하는 시간.
언제 또 나와서 이런 걸 보게 되려나. 공항도 신년 느낌 물씬 나네요.
멀리 보이는 제주 항공 전세기. 다들 짐 잘 부치고 잘 탔는데... 자리에 앉아서 주머니를 확인하는 순간. 제 얼굴이 하얗게 질렸습니다. 여권이 사라진 거죠. 분명히 티켓과 함께 여권을 보여주고 이 안까지 들어왔는데... 제가 걸었던 동선을 그대로 다시 걸어보면서 여권을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포기하려는 찰라. 제가 잠깐 다른 자리에 앉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그 자리에 가보니 여권이 떨어져 있더군요. 저희 일행분들 모두 저 때문에 깜짝~! 놀라셨어요. 에효.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지;;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0시가 넘은 시각. 하지만 저희는... 뭔가 아쉬웠어요.
결국 뜻이 맞는 몇몇이 모여 압구정 새마을 식당으로 진출.
매력적인 레이블의 아르헨티나 말벡도 한 병 협찬! 이후 몇몇 일행 분들은(제가 과연 포함 되어 있을까요?) 새벽 6시까지 순대국에 소주를 드셨다는 후문입니다. 결국 3박 4일 채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