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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다녀온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찍은 사진 두 장입니다. 제대로 손 볼 겨를이 없어서 일단 대충만 만진 걸로 올려봅니다. 구도 안에 하늘이 많고, 해를 정면으로 찍는 컷이라 전체적으로 노출을 좀 어둡게했더니 암부가 많이 죽어있네요.
다른 컷들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목측식으로 거리 맞추는 건 꽤 익숙한 것 같습니다. 아마 로모를 써봤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Rollei 35에 달린 노출계도 낮에는 어느 정도 신뢰할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다만 꽤 불편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최고의 장점은 작고 가볍고 빠르다는 겁니다.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에 비해 좋은 점 중 하나는 역시 빠르다는 점이죠. 전원을 켤 필요도 없고, 필름만 감겨 있다면 바로 셔터를 누를 수 있으니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상황에서 역시 좋습니다. 손에 들고 다니다가 찍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빠르게 꺼내서 찰칵.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잘 안띄는 작은 크기도 좋네요. 앞으로 자주 들고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단, 제 머리가 제대로 뇌출계 역할을 해줘야 할텐데요. 좀 걱정입니다.
다음엔 쨍하다고 하는 sonar 렌즈의 색 재현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컬러 필름을 넣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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