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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시간 기다렸습니다. 떡밥이 무지하게 난무했던 아이폰. 드디어 정식으로 KT에서 예약을 받기 시작했더군요. 어제부터 시작한 듯한데, 주말엔 인터넷도 잘 안하고, 집에선 인터넷 뱅킹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문을 못했다가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예약을 넣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지 서버가 엄청 버벅거리더군요.
오늘 예약하기 전에 아이폰 케이스는 이미 구매를 해뒀습니다. incase사의 slider case. 흰색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이폰도 3Gs 32G 화이트. 애플이라면 역시 화이트죠. 자, 그럼 앞으로 알아봐야 되거나, 준비해야 되거나, 해지해야 되거나, 변경해야 되는 등 해야하는 일들이 좀 생겼습니다. 아이폰 사용을 준비하는 거죠. 사실 아이폰을 쓰지 않더라도 했어야 되는 일들도 있긴 한데, 겸사겸사 한 번에 다 처리하려고요.
우선 KT 관련 상품들 정리를 해야 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건 일단 KT 집전화, KT 메가패스 그리고 무선 라인 하나 추가해서 네스팟 홈(집에서만 되는 네스팟) 1개 회선을 쓰고 있고, 아주 예전부터 노트북에서 쓰던 네스팟 1개 회선이 있습니다. 헌데 집에 유무선 공유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네스팟 회선 2개는 필요 없어 졌죠. 게다가 아이폰을 쓰면서 라이트 요금제를 선택했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사용할 네스팟 아이디를 하나 받게 됩니다. 관련해서 살펴보니 KT 쿡 통합상품을 사용하면 집전화와 인터넷 그리고 KTF 요금을 통합해서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어머니, 아버지, 동생이 모두 KTF를 쓰고 있다면 할인률이 더 커집니다. 그러니 충분히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이팟 터치/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 관련입니다.
기존의 아이팟 터치에서 쓰던 애플리케이션들을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는냐 하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팟 터치는 동생이 계속 쓸 거라서 해당 터치에서도 계속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꽤 비싼? 돈을 지불하고 사전을 받아 놓은 게 있어서요). 이게 되는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동생 iTunes에서 제 계정으로 접속하면 될 것 같기는 한데,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개의 기계에 설치할 수 있는 건지는 확인을 못해봤네요.
그리고 핸드폰 주소록 관련 정리도 필요하죠.
일단 지금 쓰고 있는 SKY 핸드폰에서 주소록을 백업받아 아웃룩 버전으로 만들고, 그걸 Google 주소록으로 만드는 것 까진 됩니다. 하지만 데이터 필드 구조가 좀 달라서 아이폰 주소록과 싱크 시키려면 정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모양으로 출력이 되도록 만져줘야 하더군요. 특히 아이폰 주소록과 구글 주소록에 '닉네임' 필드가 있더라도 거기에 닉네임을 쓰면 안되더군요. 전화를 수신할 때 기본적으로 표시되는 건 '이름'과 '전화번호' 필드인 것 같습니다. 이름을 모르고 닉네임만 알고 있는 온라인 친구들의 경우 '이름' 란에 닉네임을 적지 않으면 전화를 수신할 때 전화번호가 뜨게 될 듯합니다. 그래서 주소록 정리가 필수. (구글 주소록과 아이폰 주소록을 push로 연동하는 법은 여기 참조)
GPS 관련 데이터를 읽어들여서 사용하는 법과 응용 방법에 대한 연구도 해봐야 겠습니다.
아이폰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행을 다니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해당 사진의 메타 태그와 GPS 기록을 비교해서 어떤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재밌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사용 방법과 응용 방법을 연구해봐야 겠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는데, 필요한 액세서리를 찾아봐야 합니다.
이미 케이스는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배터리를 교환할 수 없고(어차피 배터리 교환하면서 쓰는 체질은 아닙니다만), 충전기가 표준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고민을 해야되겠지요. 그리고 집에 있는 5.1 채널 리시버와의 연결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플 컴포넌트 AV 케이블과 애플 유니버셜 독을 구매하는 겁니다. 약 13만원 정도가 들겠군요. 충전, 케이블 연결 등에 필요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하지만 예약 구매자에게 보너스 포인트를 준다고 하니 혹시 그 포인트로 벨킨 USB 충전기 정도를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그래도 USB 연결 케이블이 필요하게 되긴 합니다만). 그 외에 어떤 액세서리들이 있을 지 모르니 일단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목록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니버셜 독은 사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이 외에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준비해나가도록 하지요. 그리고 종종 블로그에 아이폰 사용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뭔 전화기 하나 쓰는데 이렇게 준비할 게 많냐고요? 사실 그냥 쓰면 되기야 하지요. 하지만 그 동안, 그토록 오랜동안 기다려 왔기에 기대가 커서, 기분이 너무 부풀어 올라서 이렇게 설레발이 요란스러운 거겠지요.
자, 아이폰. 어서 배송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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