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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냥 기다리지는 못하고 오전에 KT M&S에 가서 개통하고 왔습니다. 다행히도 사람이 그리 많은 곳은 아니라서 금방 하고 왔네요. 그리고 직원분들도 어느 정도는 개통에 익숙해지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개통 이후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전화도 해보고, 메시지도 보내보고, 메일도 보내보고, 사진도 찍어서 보내보고. 저의 미투데이에 그런 흔적들이 남아 있어요. EXIF 관련 문제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했거든요. 그러다가 한가지 새로 알아낸 사실이 있습니다. 애플 포럼에서도 관련 쓰레드를 찾을 수 있었고, 다른 아이폰/터치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간간히 언급되던 문제더군요.
쉽게 말하면 '자기 위치 찾기' 기능이 실내에서 잘 안된다는 얘깁니다. 아이폰은 먼저 GPS로 위치를 확인하려고 하고, 다음으로 WI-FI나 3G망을 이용해 위치를 찾으려 한다고 합니다. 현재 아이폰은 GPS 수신이 되는 실외에서는 자기 위치를 잘 찾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과정에 있습니다. 현재 사용자들의 얘기에 따르면 3G 망을 이용한 위치 찾기는 '젼혀' 할 수 없는 것 같고, WI-FI로 찾는 것 조차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펌웨어의 문제라고 하기엔 해외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니 국내의 문제인 것 같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뭐 별거 아닌 문제잖아? 싶지만 솔직히 저는 이거 굉장히 거슬립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많은 편리함 중에서 큰 부분이 하나 빠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어디에서든 GPS Tracking을 통해 자신이 있었던 위치를 기록해두고 나중에 확인하고 싶은데, 아이폰은 GPS로만 위치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서 실내에서도 잘 된다는 것이 강점이었거든요.
여기에 대해 KT에서는 KT에서 위치 찾기 서비스 및 GPS 관련 서비스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문제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만 어떤 문제인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언제 해결할 것인지는 좀더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일단 개통 대란은 지나가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난 번에 궁금해했던 MMS의 무료 문자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런 공지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SMS/LMS/MMS 모두 무료 문자 서비스 대상이며, 1 건씩 차감, 이월은 안된다는 얘기지요. 다행입니다.
자, 이제 GPS Traker 또는 네비게이션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추가 배터리에 대해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리고 카메라 기능 추가 애플리케이션도 알아보는 중이고요. 아무래도 제대로 된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쓰고 싶어서 유료 결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미국 아이튠즈에서 국내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쉽지가 않겠더군요. 그것도 또 하나의 보스가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보스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어제보다는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역시 가장 마음을 상하게하는 보스는 '개통' 보스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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