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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망가지지 않은 | 시라이시 가즈후미 | 양윤옥 | 소담출판사
생각이 많은 책이고, 읽다보면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끈질기게 사유하지 않는 것'이 현대인의 문제라고 말하는 주인공은 살아가야 하는 이유. 아니 죽어가는 이유에 대해 끈질기게 고민한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줄창 주인공 머릿속의 생각들을 읽느라 힘들기도 하다. 게다가 그 생각들이 나와는 많이 다른, 시니컬한 사고들이라 이질감도 느껴진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에 대한 질타와 비판을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은 사뭇 새로웠다.
분명히 이 책의 주제는 왜 태어났고, 왜 살아가고(왜 죽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사색이다. 그 주제부터가 일단 나랑 잘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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