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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F모 샵에서는 굉장히 자주 상품을 소개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그러면 그냥 무시해버리면 될텐데, 저는 굉장히 꼼꼼하게 그 메일을 살펴보고 마음이 동하면 자주 물건을 지르곤 합니다. 그러던 중 위의 직소 퍼즐이 눈에 띄었죠. 겨우 108pcs 짜리가 자그마치 3.4만원이나 하긴 하지만, 그동안 한 번도 퍼즐을 맞춰본 적이 없기에 한 번 경험해보자 그리고 기왕이면 토토로로 시작해보자 싶어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총알배송. 물건을 받고, 택배 상자를 열고, 완충 뽁뽁이 비닐을 뜯고, 퍼즐 상자의 비닐을 뜯고, 상자를 열어보니 어라? 왠걸;;; 마녀배달부 키키의 퍼즐이 들어있는 겁니다.
왜, 저는 겉에 찍혀있는 그림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뜯어버린 걸까요. 결국 F모 샵에 연락해서 반송하기로 하고, 새로 물건을 받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포장을 뜯은 건 큰 문제가 아닌가봅니다.
어쨌거나 저한테는 처음이긴 하지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별일 아니죠. 제가 전혀 손해를 본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게 기분이 나쁘더라는 말입니다. 신경도 쓰이고. 괜히 미신처럼 '에이, 왜 하필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고 그래' 싶기도 하고. 찝찝하고. 훨씬 좋은 일이 더 많은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 하나 때문에 기분이 확~~ 잡쳤습니다. 말 그대로 별것도 아닌 일에 말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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