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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다시 볼 것 같은, 소설 같은 만화 - 아스테리오스 폴립

zzoos 2011. 8.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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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테리오스 폴립 | 데이비드 마추켈리 | 박중서 | 미메시스

이틀 전 밤 침대에 앉아 반 권, 어제 밤 침대에 앉아 반 권. 역시 만화라는 형식은 참으로 읽기가 편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만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좀 다른 뭔가가 있다. 그래서 영어로는 코믹스나 카툰이 아니라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에 속한다(그러고보니 우리 말로는 모두 다 '만화'다).

■ 2011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특별 심사 위원상> 수상
■ 2010년 아이스너상 <최고의 작품>, <최고의 작가>, <최고의 레터링> 수상
■ 2010년 하비상 <최고의 작품>, <최고의 스토리>, <최고의 레터링> 수상
■ 2010년 LA 타임스 문학상 <최고의 그래픽노블> 수상
■ 2010년 ACBD <프랑스 평론 대상> 수상
■ 2010년 그래픽 노블 리포터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10권>
■ 2009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10권> 
■ 2009년 반스앤노블 선정 <최고의 소설 10권>, <최고의 그래픽 노블 5권>
■ 2009년 NPR 선정 <최고의 책 5권>, <최고의 그래픽 노블 15권>
■ 2009년 AV 클럽 선정 <2000년대 최고의 그래픽 노블 25권>
■ 2009년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 2009년 글로브 메일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3권>

위에 나열한 저 많은 평가. 특이하게 '레터링' 상도 받은 걸 보면, 이 만화의 표현력이 얼마나 독특할 지 짐작할 수 있을지... 아니 그래도 직접 볼 때 까지는 모를 듯.

어쨌든 내용도, 표현도 좋다.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멍하니, 잠깐 생각에 잠기는 것도 좋다. 독특한 표현의 느낌과 전달 방식, 그리고 스토리 뒤에 있는 여백이 좋다.

솔직히 말해서 재밌는 만화는 아니다. 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만화고, 두고두고 가끔씩 읽고 싶은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