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s, Wines, Foods

Nespresso Variations 2011

zzoos 2011. 11. 25. 11:59
728x90

올해도 어김없이 출시. 항상 연말이 되면 이런 녀석들로 연말 분위기 내주신다. 그만큼 카드 결제 금액만 늘어가고...

어쨌거나 이번에 나온 세 종류의 캡슐은 왼쪽부터 각각 바닐라 블로섬(Vanilla Blossom), 체리(Cherry), 다크 초컬릿(Black Chocolate)이다. 우선은 모두 따뜻한 아메리카노로만 마셔봤는데, 대강의 시음 느낌을 정리해보면.

:: 바닐라 블로섬 : 추출할 때부터 향긋하고 고소한 향이 퍼지더니 입 안에서도 상쾌하고 향긋한, 그러면서도 바닐라 특유의 고소함을 잃지 않는 매력이 있다. 크레마도 엄청 부드럽네.

:: 체리 : 다소 강하게 올라오는 체리향. '나는 체리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확실한 향이다. 체리향을 살리기 위한 것인지 커피의 개성은 많이 죽어있지만,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으로 마시기에는 좋다.

:: 다크 초컬릿 : 추출할 때 처음 느껴지는 카카오향. 아, 이래서 다크 초컬릿이구나 싶다. 크레마의 색상도 다른 것들보다는 진한 편(그냥 느낌인가?). 하지만 막상 맛을 보니 초컬릿의 단 맛은 없다. 말 그대로 카카오 99% 먹는 것 같은 씁쓸한 맛. 점점 식을 수록 신맛도 올라온다. 다 마신 잔에 미지근한 물을 부어서 마시니, 어라? 어디선가 올라오는 허브 뉘앙스.


개인적으로는 바닐라가 제일 좋다. 체리와 초컬릿은 자주 마실 수 없을 것 같은 무언가가 있다. 가끔 기분 전환용일 듯. 그러고보면 이런 제품은 항상 가지고 가는 라인업이기 보다는 연말에 이벤트로 출시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