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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영상, 아기자기한 얘기들은 좋다 - 달팽이 식당 본문

Media/Music, Drama, Movie

귀여운 영상, 아기자기한 얘기들은 좋다 - 달팽이 식당

zzoos 2012.01.25 15:26

:: 달팽이 식당 (食堂かたつむり, Rinco's Restaurant, 2010)

연휴 내내 뒹굴 거리다가 예전에 다운 받아놨던 영화 한 편 감상. 주연은 시바사키 코우. 어딘지 모르게 자연스럽지 못하고 오바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이긴 한데,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CF 같기도 하고 연극 같기도 해서 나름 괜찮았다.

특이한 분위기 때문에 혹시나 감독이 CF 쪽 일을 하던 사람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딱히 그렇진 않은 듯. 아직까지 연출한 작품이 몇 개 없는 신인(?) 여감독.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고 실어증에 걸린 린코가 다시 고향에 내려와 '달팽이 식당'을 여는데, 거기서 벌어지는 동화 같이(?) 신기한 일들에 대한 영화. 포커스를 '식당'과 거기서 벌어지는 신기한 얘기들에 맞추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해당 에피소드들은 재밌다. 하지만 막바지에 뭔가 억지스러울 정도로 '가족애'를 부각하는 마무리. 그리고 감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적지 않아 보이는데, 잘 버무려지지 않고 제각각 날뛰는 것 같아서 조금 불편했다.

이걸 보고나니 오히려 드라마 심야식당을 천천히 보고 싶어졌달까? 영화 내내 사용된 무화과라던가 석류 같은 이미지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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