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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뜻은 모르겠지만, 일단 재밌게 읽히는 - 리투아니아 여인

zzoos 2012. 2. 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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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여인 | 이문열 | 민음사

유명한 작가라서 그런가? 뭔가 책에 대한 수식어가 엄청 많다. 작가의 '예술가 소설'의 새로운 시리즈라느니, 국경을 넘어선 다국적 정체성이 어쩌고... 대충 어떤 내용들에 대한 수식이지는 알겠는데, 책을 읽고나서 그런 것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뭐, 잘은 모르겠지만 주인공인 '리투아니아 여인'이 결국 '코스모폴리턴'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의 '세계인'으로 받아들여지기는 한다.

저자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이 소설은 분명히 픽션이기는 하나 실제로 리투아니아계 미국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어떤 음악 감독에게서 들은, 그녀의 이야기들이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 주인공의 이름(혜련, 헬렌)과도 비슷한 이름인 박칼린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돌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검색해보니 그런 부분에서의 언급이 많더라(그러고보면 나도 이미 언급하고 있지 않은가!)

어쨌든, 작가의 글이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이 소설도 재밌다. 잘 읽히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도 탁월하다. 모든 장면들이 눈 앞에 그려지듯 생생하다. 누군가 '이 소설 읽을만 해?'라고 질문한다면, '어, 재밌어. 읽어봐'라고 말해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