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니 정확하게는 죽어가는 '내' 블로그가 더 맞는 말이겠다. 최근 SNS의 대활약으로 이제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는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니까(실제로 그런지 안 그런지는 전혀 모른다;;;).
마지막에 글을 쓴 게 올해 4월. 그것도 엄청 오랜만에 쓴 것이었는데... 찾아보니 그 바로 앞 포스팅은 2월.
예전에는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는 것들도 올리고 그랬는데, 그런 포스팅은 페이스북에 올리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이 줄어드는 건 이해가 되지만... 사진 찍어둔 것도 안 올리고, 여행 다녀온 것도 안 올리고, 뭔가 포스팅을 준비했던 것들도 안 올리고, 독후감도 안 올리고(최근 아예 책을 안 읽고 있긴 하다;;;), 영화 후기도 안 올리고...
그냥 블로그 포스팅 자체를 아예 안 하고 있다. 이유는 뭐지? 그냥 귀찮아서?
글을 써본지 참 오래됐다.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였는데... 뭔가, 어떤 방향으로 가속이 꽤나 붙어버린 상태인 것 같은데, 지금 이대로라면 내가 생각하던 방향은 아니다. 시간을 만들고 마음의 여유를 만들자. 부지런해지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부지런함 말고, 해야하는 일들 사이에 하고 싶은 일을 끼워넣을 수 있는 부지런함.
좀더 말랑말랑해지고 촉촉해지자. 그 시작에는 결국 내 블로그와 나의 사진 그리고 나의 글이 있지 않을까.
희한하다.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은 항상(?) 다짐 같은 거다.
'Litt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첩 정리하다가 발견한 오래 전의 글 (1) | 2017.06.04 |
---|---|
11년 만에 백수가 되었습니다. (2) | 2017.05.14 |
오랜만에 사진 정리 시작 (2) | 2013.04.08 |
아이폰 사진으로 돌아보는 2013년 1월 (0) | 2013.02.01 |
해몽 (1) | 201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