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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처음 갔던 건 작년이었다. 특별한 관심이 있던 도시도 아니었고, 잘 아는 도시도 아니었는데 교토를 좋아하는 지인이 반드시 나도 좋아할 것이라는 강력한 추천. 어디든 떠나고 싶은 때였기에 바로 숙소와 비행기를 예약하고 출발했다. 지인의 추천은 정확했다. 도착하고는 바로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됐다.
그 이후 시간이 나면 교토에 갔다. 2박 3일, 3박 4일, 9박 10일... 작년에 총 20일 정도의 여행. 올해도 한 번 다녀왔다. 아직 가볼 곳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네는 어느 정도 둘러본 듯. 교토에서 들렀던 장소들, 먹었던 음식들, 마셨던 술들. 사진으로 잔뜩 남겨놨는데 정리를 안 하고 있었다.
이제 슬슬 정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첨부한 사진은 처음 교토에 갔던 작년 2월. 이노다 커피에서 한 잔 마시고 산넨자카를 올라가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교토의 첫 인상은 이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교토라고 하면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사카 신사에서 키요미즈데라로 걸어가면서 만나는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그리고 아무도 없는 한적한 새벽의 본토초다.
슬슬 쌓여 있는 사진들을 정리하고, 들렀던 곳들 지도도 좀 정리해서 교토 관련 포스팅들을 올려봐야 겠다.
음, 그러니까 이 포스팅은 예고편 정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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