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패드에서 Tayasui Sketches Pro를 가지고 가끔 그림을 그려보곤 하는데 역시 '레이어'를 사용하면서 그림을 그리면 다양한 표현을 쉽게 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되돌리거나 테스트로 그려보고 지워버리가나 하는 경우에 편리하다.
하지만 Tayasui Sketches Pro(이후 타야수이)의 레이어 기능은 꽤 단순한 데다가 크기를 변경하는 도중에는 불투명도가 적용되지 않는 등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다.
아무래도 포토샵을 훨씬 많이 써봤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아, 이런 작업은 그냥 포토샵에서 하면 훨씬 쉬울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오늘 테스트를 해봤더니 타야수이에서 psd 파일로 익스포트가 된다. 그동안은 상상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왓!' 하는 정도로 놀랐다. 그래서 바로 레이어 정보를 담은 스케치를 psd로 익스포트하고 데스크탑의 포토샵에서 불러들여보니 레이어 정보가 제대로 살아 있는 거다.
그래서 '익스포트가 된다면 임포트도 되겠지?' 싶어서 같은 파일을 다시 임포트 해봤더니 제대로 읽어 들인다. 그렇다는 얘기는 앞으로 타야수이를 사용하다가 포토샵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데스크탑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는 얘기!
바로 데스크탑에서 작업을 좀 해봤다. 레이어를 추가해서 간단한 작업을 몇 가지 한 다음 타야수이에서 임포트했다. 그랬더니...
죽는다.
타야수이에서 직접 익스포트했던 파일은 제대로 임포트가 되는데 포토샵에서 작업을 한 다음 임포트하면 죽는다? 그렇다면 특정 작업을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는구나.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하나하나 작업들을 되돌려가며 임포트하는 데도 계속 죽는다.
그때 떠오른, 아차! 하는 생각.
(뜬금없지만) 게임 로컬라이징에서 가장 속썩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2바이트 문자' 문제. 알파벳 문화권은 모두 1바이트 문자를 사용하고 한자 문화권은 2바이트 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게다가 한국어에서는 문장부호나 특수기호를 1바이트로 사용하는데 비해 중국어나 일본어에서는 문장부호나 특수기호를 2바이트로 사용한다.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엄청난 버그가 만들어지는 곳인데, 경험이 많지 않으면 쉽게 찾기 힘든 버그들도 엄청 만들어진다.
어쨌든, 포토샵에서 레이어 정보를 보니 한글판 포토샵이라 그런지 새로 만든 레이어의 이름이 '레이어 1'로 되어 있는 거다. 타야수이에서 익스포트한 레이어들은 모두 'Layer 1' 과 같이 영어로 이름이 붙어 있다.
'아! 이거구나'
레이어 이름을 모두 'Layer 1' 과 같은 식으로 수정했다. 그러고나서 타야수이에서 임포트했더니 포토샵에서 한 작업들이 제대로 임포트되는 것을 확인!
아, 속이 다 시원하다!
결론
- Tayasui Sketches Pro 에서 PSD 파일을 임포트, 익스포트 할 수 있다.
- 단, Photoshop 에서 작업할 때 레이어의 이름은 꼭 영어로 (기왕이면 Layer 00 같은 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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