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Movie, Drama

기대했던 만큼을 딱 보여주는 타임 킬링 액션 - 언더월드 1~5 몰아보기

zzoos 2020. 3.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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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언더월드] 시리즈는 대박 히트를 친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얘기를 꺼내보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알고 있을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영화이고, 살짝 검색해보니 흥행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고정팬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은 ... 실패한 영화라고 할 순 없지만 찾아서 보지는 않는, 그런 영화의 느낌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시간이 좀 남다 보니 '여주인공은 꽤 멋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제대로 본 시리즈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날 잡고 1편부터 5편까지 싹 몰아 봤다.

 

미리 얘기하자면 우리(?) 여주인공은 '꽤'라는 수식어를 뗴버려도 될 만큼 멋있었다.

 

 

간단하게 시리즈들을 정리해보자면,

 

1편 - Underworld (2003) 

2편 - Underworld : Evolution (2006) 

3편 - Underworld : Rise of the Lycans (2009) 

4편 - Underworld : Awakening (2012) 

5편 - UnderWorld : Blood Wars (2016) 

 

위와 같은 순서로 약 3년의 간격을 두고 차례차례 개봉했던 시리즈다. 1편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후 라이칸)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2편은 그 전쟁을 시작한 원인인 뱀파이어의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3편은 전쟁의 시발점이었던 시절로 돌아가 라이칸의 우두머리가 어떻게 뱀파이어에게 저항했는지에 대한 얘기인데, 그래서 주인공인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가 안 나온다!!!!

 

4편은 1,2편에서 1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인간이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의 이야기고 5편은 다시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주인공의 세대교체를 암시하면서 끝난다.

 

뭔가 스토리가 쭉~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간단하게 줄거리 요약을 해주기도 하지만(너무 간단해서 '줄거리'를 알 수는 없다 -0-), 사실 스토리가 아주 중요한 영화는 아니다. 대략적인 배경만 알고 있다면 무리 없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그리고 어차피 이 영화는 우리(?) 케이트 베킨세일의 액션을 보는 영화다.

 

 

그런 면에서 영화는 우리의 기대(?)를 꽤나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셀린느(여주인공, 케이트 베킨세일)는 충분히 멋있고, 매력적인 데다가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준다. 사실 1편은 지금 보기엔 좀 오래된 영화라서 CG가 눈에 띌 정도로 어색하긴 하지만 이후 영화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된 영화니까(약 2000만 달러 들여서 약 9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눈감아 줄 수 있다. 그리고 오래된 영화의 좋은 점은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 지금은 50을 바라보는 그녀지만 당시에는 딱 서른, 아마 촬영할 때에는 20대가 아니었을까?

 

2편은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선조(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영생하는 애들이라 같이 살고 있;;)와 그 시발점에 대한 얘기인데, 액션도 CG도 훨씬 좋아졌지만 그 '선조'의 모습이 뱀파이어도 아니고 라이칸도 아니어서, 뭔가 몬스터를 상대하는 느낌이 든다는 게 좀 어색한 점이었다.

 

3편은... 사실 뭐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 케이트 베킨세일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주 크게 점수를 까먹고 들어간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의 흥행성적도 매우 저조했다고 한다. 총과 폭탄이 난무하던 1,2편과는 다르게 칼과 활 그리고 석궁으로 전투를 하는 중세가 배경이라는 점이 색다르다면 색다르다. 그리고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1,2,4,5편과는 다르게 라이칸이 주인공인 시점으로 진행되는 유일한 시리즈.

 

4편부터는 꽤 CG도 훌륭해졌고, 액션도 세련미가 느껴진다. 실제로 제작비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러닝타임이 요즘 영화 치고는 좀 짧은 편(1시간 30분)이다.

 

가장 최근 시리즈인 5편에선 드디어(?) 주인공의 세대교체 시도가 살짝 엿보인다. 아, 5편의 주인공은 당연히 셀린느인데,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은 다음 편에서 다른 주인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어벤저스'를 기대하진 않았다. 심각한 고민 같은 거 잠깐 미뤄두고 깊은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원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기분으로 선택한 영화. 그런 점에서 보면 나의 기대를 정확하게 채워준 영화다. 다소 이야기 전개가 어색하고, 우연으로 사건을 풀어 나가거나 특별한 인물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등의 엉성함이 있지만, 뭐 어떤가 어쨌든 시원하게 때려잡고 멋있게 때려잡는 걸.

 

딱 그런 영화다. 멋진 여주인공이 스타일리시하게 나쁜 놈들 때려잡는 영화. 아마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머리를 가볍게 비우고 타임 킬링 하고 싶을 때 찾아서 보게 될 것 같다.

 

끝으로 이 드라마에 굳이 별점을 매기자면

 

★★★ : 찾아서 볼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다.

 

참고로 나만의 별점표는 아래와 같은 기준이다.

 

★★★★★ : 절대 강추, 무조건 봐야 함!

★★★★ : 기회가 된다면 꼭 볼 것!

★★★ : 찾아서 볼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다.

★★ :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시간은 때울 수 있다.

★ : 굳이 볼 필요 없다. 사실상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