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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차가운 새벽 - 전주 청년몰의 개성 넘치는 칵테일 바

일단 이 포스팅은 2017년 6월, 방문했던 시점을 기준으로 썼다는 걸 밝혀둡니다. (지금은 바뀐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 작년에 자동차로 전국일주 할 때 전주에 들렀었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이 추천해준 바. 위치는 전주 남부시장 2층 청년몰. 구글맵에서 검색해보니 좀 이상한 위치가 나오던데, 혹시 이사를 한 건가? 싶어서 페이스북을 보니 여전히 청년몰에 있는 듯. 사진에서 보이듯 아주 작은 바. 테이블은 없고 바에는 좌석이 4갠가? 5개 정도. 입장해서 자리를 잡고 앉으니 마스터가 처음 왔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했더니 주의 사항을 알려주는데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칵테일의 이름으로 주문하지 말아달라'는 주의사항이 있었던 듯. 예를 들어 '올드 패션드 만들어 주세요'라고 주문하지 말라는 얘긴..

Travel, Places 2018.10.17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1일차 - 변산반도, 첫 보험사 출동

10일차 포스팅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자동차 전국 일주 시리즈를 모두 포스팅하고 나면 약 40일간의 일본 여행 포스팅을 준비중인데, 이런 속도로 가다가는 언제 올릴 수 있을지 정말 걱정스럽네요. 이번 포스팅이 늦어진 이유는 바로 11일차에 벌어진 에피소드에 대해서 좀 다른 형식을 글을 써서 같이 포스팅하려고 준비하다가 도저히 그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계속 수정하고 수정하다가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인데요. 결국 그 글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폐기처분했습니다. 1일차 포스팅을 올리기 전부터 준비한 글이니까 몇 달을 쓰고, 고치고 했던 글인데요. 결국 '그다지 특별한 내용'이 아니다 보니 제 실력으로 재밌게 포장이 안 되더군요. 어쨌든 11일차 포스팅을 시작으로 다시 자동차 전국 일주..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0일차 - 고군산군도, 선유도, 대장도, 장자도

와, 드디어 열흘째! 10일차 여행기를 정리합니다. 하지만 아직 반도 안 지났네요. ㅠㅜ 오늘은 글보다도 사진 위주로, 짧게 짧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유도. 16년만에 찾은, 제 마음 속의 다시 가보고 싶었던 첫 번째 여행지. 그래서 긴 말이 필요 없는 곳이기도... 이상하게도 여행하면서 계속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된다. 아마 밤에 늦게 자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계속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할 거다.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하지만 외출하지 않고 방에서 뒹굴뒹굴. 그 이유는 바로 '물때'가 맞지 않아서. 바닷가를 여행할 때는 '물때'가 잘 맞아야 더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고군산군도는 서해에 있으니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큰 편. 그러니 물때가 좋을 때 경치를 보고 싶었다. 만조 ..

Tayasui Sketches Pro 와 Photoshop 에서 psd 파일 공유하기

요즘 아이패드에서 Tayasui Sketches Pro를 가지고 가끔 그림을 그려보곤 하는데 역시 '레이어'를 사용하면서 그림을 그리면 다양한 표현을 쉽게 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되돌리거나 테스트로 그려보고 지워버리가나 하는 경우에 편리하다. 하지만 Tayasui Sketches Pro(이후 타야수이)의 레이어 기능은 꽤 단순한 데다가 크기를 변경하는 도중에는 불투명도가 적용되지 않는 등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다. 아무래도 포토샵을 훨씬 많이 써봤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아, 이런 작업은 그냥 포토샵에서 하면 훨씬 쉬울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오늘 테스트를 해봤더니 타야수이에서 psd 파일로 익스포트가 된다. 그동안은 상상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왓!'..

Digital Lives 2018.07.13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9일차 - 고군산군도, 대장도, 장자도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을 싸서 트렁크에 넣었다. 어제부터 설렜다. 오늘의 목적지는 선유도. 2001년 8월에 방문했던 곳이니 자그마치 16년만의 방문. 예전처럼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다면 망설였을수도 있었겠으나 새만금 방조제 덕분에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 2017년 6월 방문 당시에는 무녀도에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현지에서 운행하는 버스나 셔틀(?)을 이용해야만 더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현재(2018년 7월)는 모든 도로가 완성되어 장자도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길이 넓지는 않아서 차가 엄청 막힐 수도 있다는 후기가 있기도 합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은 숙소쪽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본문에서는 2017년 6월,..

아이폰 6 → X 교체하면서 체크사항

며칠 전 어처구니없게도 화장실에서 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기존에 쓰던 아이폰 6 plus가 아작이 났다. 액정 자체는 괜찮아서 강화유리만 자가수리해도 될 것 같기도 했지만 폰이 입을 떡~ 벌리고 있는 게 괜히 신경 쓰이기도 했고 기존 폰의 카메라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터라(X의 인물 촬영 모드도 궁금했지만 기존 폰에서 raw 촬영이 안 되는 게 컸다) 에라 이참에 바꾸자! 하고 아이폰 X를 구매했습니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쭉~ 아이폰만을 써오던 터라 사실 새로운 아이폰을 산다고 해도 백업&리스토어에 큰 문제가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그래도 다음에 폰 바꿀 때 체크해보기 위해서 이번에 겪은 일들을 (스스로를 위해) 정리해두기로 합니다. 1. 새로운 폰을 개통하기 전에 - 백업도 중요..

Digital Lives 2018.07.04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8일차 - 군산, 한일옥, 완주옥

뭔 일 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팠던 하루가 지났다. 호텔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약도 사다 먹고, 편안한 호텔 방에서 푹 누워 쉬고, 저녁엔 뜨끈한 콩나물 국밥으로 속을 좀 달래고, 알코홀 없이 하룻 밤을 보냈더니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 여행을 출발하기 전 보다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 아침 일찍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개운한 마음으로 군산에서의 하루를 시작~!! 오늘 오전은 군산 시내 그러니까 '근대 유산 거리' 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구석구석 들여다 보려면 차는 버려두고 걷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의외로 버스 배차 시간이 길다. 그리고, 아 덥다. 날씨가 좋은 건 다행이지만 걷느라 고생 좀 하겠는걸?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달려 버스에서 내렸다. 첫 번..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6, 7일차 - 대천, 바베큐, 급성 위궤양

이번 포스팅은 별 얘기도, 별 사진도 없을 예정입니다. ㅠㅜ 오랜만에(사실은 일주일 밖에 안 됐지만) 친구들을 만나서 먹고 마시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그러다가 갑자기 앓아 누워버려서 하루를 통째로 날렸거든요. 그래도 모든 일정을 정리해두고자 포스팅을 건너뛰진 않으려고 합니다. 여행을 출발하고나서 처음 맞는 주말이었습니다. 전날(금요일) 밤에 친구 두 명이 공주로 내려와서 반가운 마음에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는 늦잠을 잤습니다. 신나서 술 마시는 동안에는 '내일 해장은 이걸로 하자 저걸로 하자' 말이 많았는데, 막상 늦잠을 자고 나니 해장은 커녕 약속 시간에 엄청 늦어서(세 번째 친구와 대천에서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부지런히 엑셀을 밟아야만 했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을 혼자 구경하고 있던 친구와 숙소에서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5일차 - 홍성 홍흥집, 국립 부여 박물관, 국립 공주 박물관

어제는 술을 좀 많이 마셨다. 그래서 느지막히 일어나고 싶었으나 기상 시간은 7시. 늙었기 때문인지 여행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멀리, 많이 움직일 것도 아닌데 너무 일찍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는 데다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아침 시간을 보냈다. 게으른 사람의 여행이 갑자기 부지런해지지는 않는 법이다. 한참을 뒹굴거리다가 체크아웃하고 식사를 해야 하는 시간이 됐다. 어제 추천 받은 집에서 해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지도로 위치를 확인했다. 주차장이 걱정이었지만 일단 차를 몰고 근처를 돌다보면 뭐가 있어도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장터로 향했다. 장터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 홍성천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울 수 있었다. 홍성장은 5일장인데 1일과 6일에 장이..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4일차 - 서산 마애 삼존불, 홍성

참으로 느릿느릿하게 포스팅을 올리네요. 백수라 바쁜 일도 없으면서 말이죠. 심지어 위의 여행 경로는 업로드해둔 지 2주가 넘었어요. 이런 속도로 포스팅해서 약 40일의 여행을 언제 모두 포스팅할지 걱정이 됩니다. 빨리 이 포스팅을 끝내야 또 약 40일 간의 일본 여행을 포스팅할 수 있을텐데요. 어쨌든 이제 초보운전 딱지를 커다랗게 써붙이고 출발한 자동차 전국 일주의 4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닝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닌데도 여행을 할 때는 희한하게 아침에 커피가 마시고 싶습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안면도에서 커피를 마실만한 곳을 검색해봤습니다. 카페 바다라는 곳이 마음에 들더군요. 네비에 목적지를 찍고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펜션도 하시는 건가? 싶은 곳이었고, 커..

마그넷 시리즈 - 2. 미야코지마

작년에 한 40일 정도 일본을 여행했는데, 그 시작점이 미야코지마였다. 5박 6일 동안 혼자서 렌트카를 빌려 섬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었다. 경치도 좋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도 좋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번화가가 워낙 작은 데다가 저녁이 되면 대부분의 식당이 단체 손님 예약으로 꽉 차 있어서 '맛있는 것'을 찾아 다니기 보다 '지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느라 피곤했다는 것 정도. 지금까지 다녀본 일본 여행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꼽으라면 역시 본섬을 제외한 오키나와(이시가키, 미야코, 이리오모테 등등)와 교토. 미야코지마는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역시나 좋았다. 그나저나 일본 여행 포스팅을 좀 하고 싶은데, 전국 일주 포스팅은 언제 끝나는 거지 ㅠㅜ 덧말. 이번에는 Tayasui ..

Sketches 2018.06.18

찾기 정말 힘들었어요. 희귀한 컬렉션이 많은 몰트 바 - 홍성 발렌타인바

전국 여행을 하던 중간에 딱히 관광지가 없는 홍성에 굳이 숙소를 잡았던 이유는 바로 이곳. 발렌타인 바에 방문해보고 싶기 때문이었다. 몰트를 전문으로 하는 바는 주로 서울과 부산 같은 대도시나 제주 같이 특별한 관광지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뜬/금/없/는 위치에 몰트바가 있다는 건 너무 특이했다. 사실 찾아가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소대로만 찾아가면 위의 사진과 같은 건물이 보인다. 헌데 저녁을 먹고 찾았더니 문이 닫혀 있었다. 전화번호를 몰랐기 때문에(전화번호는 공개 안 하신다고 한다) 마냥 건물 앞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담배를 태우며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입장하고 바에 앉으니 바로 보이는 백바의 모습. 주로 판매하는 위스키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Travel, Places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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