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필름 쌓여 있던 것들을 최근 정리하고 있다. 서랍을 열 때마다 하나씩 튀어나오는 바람에 아직 모두 정리하지 못했다. 오늘은 하드에 쌓여있는 사진 정리하는 날로 정해놔서 지난 10월의 여행들을 정리하던 중, 10월에 현상/스캔한 사진들도 함께 정리했다. 그랬더니 엄청나게 오래 전에 찍은 사진들이 뭉텅이. 그래서 대방출해본다. 대부분(아마도 전부) Lomo LC-A로 찍은 사진들. 로모로 사진을 찍을 때는 아/무/런/생/각/이/없/어/지/기/때/문/에 사진들도 딱 그 모냥이다. 하지만 그래서 평소의 내 모습, 내 생각과는 다른 사진들이 잔뜩. 디카나 SLR로는 이런 사진... 절대 안나온다. 딱딱하고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내가 들더라도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게해주는 로모가 그래서 좋다. 이렇게 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