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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호의 사랑

불독맨션의 이한철. 그의 솔로 앨범 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 불 독맨션의 베이시스트인 도은호가 일본에서 만난 여성과의 사랑 얘기를 담았다고 한다. 공연 직전 무대 뒤에서 즉석으로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잔잔한 느낌이 좋다. 그리고 중간에 왼쪽 스피커에서는 남자가 한국말로, 오른쪽 스피커에서는 여자가 일본말로 얘기하는 부분의 느낌도 좋다. 요즘 내 iTunes에서 플레이 횟수가 가장 많은 노래. 도은호의 사랑 - 이한철 지난 여름 후쿠오카에서 만났던 노리코, 우우 노리코 하루 이틀 시간이 갈수록 보고픈 노리코, 우우 노리코 내맘을 아나요? 그대도 같나요? 바람이 내맘을 전하죠. 언제라도 어디라도 난 그대 곁에 있어요. 말로 할 순 없지만, 더 짜릿한 떨림 이세상에 하나뿐인 그댈 지켜줄..

Media/Music 2006.04.26

연애술사. 뷰티풀라이프.

난 박진희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좋아함은 내가 이나영을 좋아하는 것이나 다케우치 유코를 좋아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에, 어떻게 다른지 표현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포기하기로 하고... 어쨌거나 박진희가 나오는 영화는 처음봤다. [연애술사] 바람둥이 마술사. 자신이 등장한(?) 몰카 비디오를 보고 기겁해서 여주인공(?)을 찾는다. 둘이 힘을 합쳐 범인을 잡으려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여자는 그 사실이 알려져 직장을 잃고, 남자를 잃는다. 그러던 중 마술사와 여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라는 다소 유치찬란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정훈의 약간 오버스러움과 박진희의 귀여움(그 여인에게 '귀여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기는 한걸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리없이 흘러가는..

Media/Movie, Drama 2006.02.09

위험한 아네키

작년 4/4분기에 방영했던 드라마. [전차남]에서 '에르메스'로 반짝반짝 빛났던 이토 미사키가 주연을 맡았다. 같이 출연한 모리야마 미라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남자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젊은 배우. 드라마 내용은 너무너무 가볍다. '경쾌'하다는 의미보다는 '무게없음'에 가까운 뜻으로 쓴 표현이긴 한데, 뭐 사실 드라마에서 '무게'까지 필요하기야 하겠는가. 그리고 좀 다른 의미로 '유쾌'할 수는 있는 드라마. 사실 이토 미사키가 아니었다면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보기는 힘들었을 것. 약간은 어색한 연기이긴 했지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표정을 지어도 모든 장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 덕분에 끝까지 볼 수 있는 인내심이 생겼다. 참고로 '아네키'는 '누나'라는 뜻이다. 모리야마 ..

Media/Movie, Drama 2006.01.25

요즘 눈길이 가는

이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여인의 등장. 오대체 어디서 봤을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그저 몇몇 연예인들과 닮았기 때문일꺼야'. 실제로 성유리와 눈매가 비슷하고, 전체적으로 고호경의 느낌도 흐르고 있다. 그러다가 어제 밤! 그녀의 입놀림에 주목했는데, 약간은 어색한 입놀림과 발음. 뒤통수를 때리는 기억. 아 맞다! 그녀는 추석특집극 에서 깜찍한(?) 연기로 정말 베트남 사람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었던 신인 연기자였다. 에서도 꽤 매력적이었던 기억. 그래서 인터넷을 촤르륵 뒤져보기 시작. 이름 : 김옥빈 2004년 네이버 얼짱 선발대회에서 네이버상을 받는 걸 계기로 데뷔한 것 같다. 2005년 에 출연했고, 이후 로 TV 데뷔, 에 출연중. 다음 영화로 에 캐스팅 된 상태. 19..

and Some more/Gals 2006.01.24

프로의식 vs 인간미

만약 내가 9시 뉴스의 메인앵커라면.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속보가 들어왔다.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 명단을 읽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있다. 순간 머릿속으로 촤르륵 지나가는 아침의 장면. 지방에서 일이 있다며 차를 몰고 출발한 그 사람.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다. 나는 과연 뉴스를 똑바로 진행할 수 있을까? 냉철하게 뉴스를 진행해 무사히 마친다면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프로 중의 프로라고 취급받을 것이다.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앵커의 도움을 받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혼란과 슬픔, 비통함에 빠진다면 인간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겠지.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 방 금 케이블 TV에서 방영한 드라마 [뉴스의 여자] 1회의 상황이..

Media/Movie, Drama 2006.01.11

경주, 진해, 안면도 여행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경주 > 감포 > 진해 > 안면도를 다녀왔다는 얘기는 했죠. 게을러서, 게으르고 게을러서 이제야 사진 정리했습니다. 가져갔던 카메라는 IXUS밖에 없었으니 벌써(?) 끝났지, 만약 FE를 가져갔더라면 언제 올렸을 지 모릅니다. -0- 같이 간 4명이 모두 카메라가 있었던 지라 사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여행의 모든 장면을 담진 못했지만, 그래도... 여행의 흔적 남기기. 참고로 사진 압박 심합니다(약 15장?). 아침일찍 서울을 출발해 올해 31살 먹은(한 명은 자꾸 자신은 30이라고 우깁니다만) 장정 넷이서 도착한 곳은 '포석정'이었습니다. 수학여행 때 여기를 들렀었나? 기억조차 나지 않는, 교과서에서 흑백 사진으로 본 것이 기억의 전부인 이곳. 참 조그..

Travel, Places 2005.10.24

최근 마무리지은(?) 드라마들

매주 방영 날짜를 기다려 가면서 보던 드라마들이 있었다. 그게 자그마치 4편이나 되서 꼬박꼬박 챙겨보기 참 힘들었다(아니 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0-).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봤고, 가장 기다렸던 드라마는 [드래곤 사쿠라]!! 아베 히로시가 나오기 때문에 기대했었는데, 역시 그는 기대 이상! 그리고 의외의 복병 나가사와 미사미(사진) 덕분에 더욱 즐거웠던 드라마. 대강의 줄거리는 전에 썼던 포스팅에 있으니까 일단 제껴두고, 결론만 얘기하자면... 왠지 결말은 기대 이하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이기도 하겠지만, 스토리 자체에 한계가 있었달까. 오히려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였다면 더 만화같았을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너희들의 선택이 모두 정답이다."는 말..

Media/Movie, Drama 2005.09.27

웨딩

"삼순이 이후에 볼 드라마 참 없네"라고 생각하면서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남자 주인공이 김민종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사실인 것 같다. 요즘 별로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 오늘 [해피투게더]가 끝나고 SBS DRAMA+에서 [웃찾사] 재방송할 시간을 기다리면서 KBS SKY를 틀었더니(케이블이 없다면 TV 시청이 얼마나 재미없는 일일까 -0-) 우연히도 [웨딩] 1회가 방영중이었다. 화면 한 가운데 '1회'라는 글자가 써진 걸 보면 딱!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진 듯. '시간때우기'용으로 보면서 이런저런 욕(?)을 하고 있는데... 어라? 나도 모르게 점점 드라마에 빠져들어 버렸다. -0- 결국 2화를 다운받아서 보고, 지금 바탕화면에는 3,4화가 다운되어 있다. 어쩜 그렇..

Media/Movie, Drama 2005.09.09

케이조쿠(ケイゾク)

1~2년 전에 [케이조쿠, 극장판 : Beautiful Dreamer]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드라마의 완결편(?) - 일본드라마는 종종 그런식으로 드라마의 끝에 극장판을 붙이곤 하니까 -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얼마전에 [춤추는 대수사선]을 열심히 보다가 '형사물'에 끌리게 되었고([춤추는..]이 형사물은 아니다. 오히려 코미디에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그래서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케이조쿠]를 보기 시작했다. 우선 '케이조쿠(ケイゾク)'는 '미해결 사건'을 뜻 한다고 하는데, 아마 '계속(繼續)'의 일본식 발음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사건이 미해결로 남겨지면 '계속'이라는 도장을 찍어서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까지 보관하는 것.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그런 사건을 취급하는..

Media/Movie, Drama 200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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