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 4

뭔가 복잡한 설정들이 난무하지만 몰라도 그냥 재밌다 - 제저벨

:: 제저벨 | 듀나 | 자음과 모음 링커 우주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우주와 진화에 대한 배경을 설정해두고,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단어를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하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소설이다. 뭔가 개념에 대한 공부(?)를 따로 하고 나서 읽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그냥 막 읽어도 된다.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안 되는 대로 넘어가도 된다. 계속 읽다보면 결국 알게 되니까. 듀나의 소설을 매번 읽는 이유는 처음으로 읽었던 그의 작품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이라는 제목의 단편 소설이었는데, 어떤 잡지의 창간호에 실렸었다. 나비효과를 이용해 세상을 조종하는 초능력자들이 일반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전쟁을 벌이는 내용인데, 그 설정이 독특하고 재밌어서 기억에 남았고, 두고두고 읽었던 글..

Media/Books 2012.05.31

역시!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 나의 삼촌 브루스 리

:: 나의 삼촌 브루스 리 | 천명관 | 예담 일단 당부 하나만 먼저 하자면, '천명관'이라는 이름은 꼭 외워 두고 그의 작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읽어라. 그래도 된다. 그만큼 재밌다. 진짜다. 어이 없게도 '오빠들이 돌아왔다(맞나?)'라는 낯 간지러운 제목으로 온라인 서점에서 기획 이벤트를 열 정도로 같은 시기에 김영하, 김연수, 천명관이 장편 소설을 들고 나타났다. 셋 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들. 모두 다 예약 구매 걸어두고 책들을 기다리는데 가장 먼저 도착한 책이 바로 . 참고로 두 권짜리, 꽤나 두툼한 소설이다. 천명관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자면(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 라는 문제의 소설로 제 10회 문학동네 신인상 수상. 단편집 . 이후 두 번째 장편 소설 발표. 그리고 그의 세 번째 ..

Media/Books 2012.05.31 (2)

오랜만에 뮤지컬 보니 우와~ - 닥터 지바고

:: 닥터 지바고 정말 오랜만의 뮤지컬 관람. 아무래도 우리말로 노래하며 대사를 읊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오리지널 팀이 아니면 잘 안 보고 그랬었는데, 심지어(?) 국내 공연. 솔직히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닥터 지바고가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잘 모르겠더라. 아마 나에게 그다지 큰 감흥이 없는 원작이었던 거겠지. 공연을 보면서 꽤나 많은 곳에서 놀랐다. 생각보다 훨씬 무대나 조명, 연출, 음향 등등이 세련되고, 화려하고, 웅장한 것에 놀랐고, 노래를 그다지 잘 못하는 뮤지컬 배우들도 꽤 있는 것에 놀랐고, 홍광호가 노래를 잘해서 놀랐고, 내가 앉아있던 앞쪽 좌석은 '모조리' 젊은 여자들임에 놀랐고, 그 여자들이 홍광호에게 엄청나게 환호하는 것에 놀랐다. 아, 요즘 국내 뮤지컬은 젊은 여..

Media/Music 2012.05.31 (1)

아따, 시워언하다! 2편도 나오는 거지? - 어벤져스

::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거참 시워언하게 잘 만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너무나 좋다. 그동안 쌓아뒀던 마블의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 모였으니 말 그대로 초호화 캐스팅. 몇몇 작품의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모두 어벤져스를 위한 포석에 지나지 않았다. 초반에는 액션이 없지만, 영웅들을 한데 모으기 위한 시간이니 조금 참아주자. 그래도 아이언맨의 시니컬한 유머가 난무(???)하고 블랙 위도우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으니 마냥 지루한 시간은 아니다.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되는 중반부 부터는 아, 말 그대로, 그냥, 재밌다. 더 이상 아무런 말 안 하련다. 정말 개봉일에 바로 가서 본 영화는 (기억 속에서는) 처음이다. 그만큼 기대가 컸던 영화. 엔딩 크레딧 ..

Media/Movie, Drama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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