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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 4

우리 앨런의 사랑스럽고도 유쾌한 수다 - 미드나잇 인 파리

::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 얼마만에 보는 우디 앨런의 영화더라.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봤더니... 설마 마이티 아프로디테 이후 안 봤던 건가??? 애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를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봐야 둘 다 국내에는 97년 개봉작 -0-) 어쨌거나 이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아저씨의 영화를 오랜만에 봤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는 얘기. 왠지 모르게 나랑 비슷한 몽상가 기질이 있어 보이는 주인공. 섹시하고 현실적인 약혼자와 결혼 준비를 위해 파리를 여행하다가 어느 날 밤, 길을 잃고 우연히 타게 된 택시는 그를 어느 파티장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인사한 사람은 스콧. 스콧 피츠제랄드. 읭? 옆에 있는 그의 애인은 젤다. 읭? 이 사람들 농담도 잘하셔. 다른 ..

Media/Movie, Drama 2012.07.19

지하철로 당일치기 춘천!

경춘선이 지하철(아니 전철이라고 해야하나?)로 바뀐 다음 한 번도 못 가고 있다가, 작년 여름 어느 날(그러니까 이 포스팅은 작년에 다녀온 걸 이제야 올리는 거라는 얘기;;;) 갑자기 휭~ 마음이 동해서 후배들을 이끌고 다녀왔다. 사실 일행들 중에 차 있는 애들도 있었으나, 지하철(그러니까 전철이라고 해야 하나?) 타고 한 번 다녀와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그럼, 요 아래 클릭하면 사진과 글이 시작이다. 그나저나 자그마치 작년 8월 27일이니까, 일 년은 아직 안 됐네. 일단 집에서 출발은 지하철. 집에 종점과 가깝다보니 언제나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나름 편한 신발을 신고, 짐도 챙기고는 출발. 상봉역에 1등으로 도착해서 후배 녀석들을 기다리며 한 컷.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라. ..

Travel, Places 2012.07.17

변명 - 여행 후기 포스팅을 못한 것에 대한...

도대체몇번이야이이진을올리는건원본은어디에있는거지다시스캔해서보정하는것이나을지도모르겠어 아마 이 사진을 처음 올렸던 건 여행의 후기였을 것이고, 그 다음 이 사진을 올렸던 건 lotus-eater에 대한 얘기였다고 기억한다. 이젠 남아 있지도 않은, 오래 전의 내 블로그(아니 어쩌면 게시판).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이제 2/3쯤 비워버린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100대 와인에 들었던 적이 있다고 하는 스페인의) 와인 때문일 거야. 그러고보니 그리스 신화에서 lotus-eater들이 살았다는 섬은 북아프리카의 어떤 섬이라고 하고, 이번 리프래시 휴가로 그랑 카나리아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도 아주 작게 나의 뇌에서 화학 작용을 일으켰을지도 모르겠네. ... 꿈, 기다림, 업보, 관성. 뭐 그런 얘기. 이제 다..

Litters 2012.07.16

오랜만에 잡담

#1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Litters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것. 술기운과는 동떨어진 채로 내 방의 컴퓨터 앞에 앉는 것. Lightroom을 실행해 사진을 한 장 골라보는 것. #1-1빗소리 때문일까? 골라낸 사진은 작년 가을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 한참을 벼르고 별렀고, 날씨 때문에 일정보다 며칠을 늦게 출발했고, 항구 앞에서 하루를 더 보냈고, 결국 날씨 때문에 하루를 일찍 떠나와야 했던 곳. 혼자여서 외로웠지만 혼자여서 참 좋았던 곳. 떠나는 것이 아쉬워 계속해서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기상특보를 확인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펜션 밖으로 내리는 비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항상 raw로 촬영을 함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jpg로 남아 있는, 다른 사진들보다 훨씬 사이즈가 작은 한 장의 사진. 왜인..

Litters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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