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의 무게 | 에리 데 루카 | 윤병언 | 문예중앙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것 같아서 집어 들었다. 작년에 잔뜩 주문하고는 한동안 전혀 읽을 수 없어서 방치해둔 책들. 금방 읽을 수 있을만한 두께라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이태리 작가가 처음이라 집어 들었다. 국내 작가와 일본 작가의 소설만을 읽다가 오랜만에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아마 주문할 때도 이런 기분이 들 때 읽겠다는 계획 비슷한 것이 있었겠지. 책날개의 설명을 보니 에리 데 루카는 이태리의 국민 작가라고 한다. 처음 읽는 이태리의 작가, 역시 시작은 국민 작가부터인가. 두 산양왕의 이야기다. 한 산양왕은 산양이다. 무리에서 떨어져 태어났지만 타고난 지혜와 육체로 순식간에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고, 이제 삶의 무게를 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