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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 2

그림 많고, 아주 오래된, 하루키의 수필 -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무라카미 하루키 | 김난주 | 안자이 미즈마루 | 문학동네 작년에 이런저런 책을 왕창 주문하면서 하루키 책이 뭐 이리 많이 나왔지? 하고 몽땅 주문. 한참이 지났는데 이제야 읽어봤다. 자그마치 1980년대(30년 전인가!!!)의 수필들. 함께 주문했던 책들(해 뜨는 나라의 공장, 발렌타인 데이의 무말랭이, ...)도 다 이런 식이겠지... 안자이 이즈마루의 대충 그린 듯 귀여운 일러스트와 하루키의 글(그림과는 별로 상관 없는)이 실린 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루키의 소설을 다 읽었고, 그의 문장을 더 많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면 딱히 추천할 이유는 없을 듯. 남은 시리즈(?)들은 책이 잘 안 읽힐 때 하나씩 꺼내서 읽어야 겠다.

Media/Books 2013.10.10

초반이 좀 지루하지만 탄탄하게 잘 짜여진 미스터리 - 솔로몬의 위증

:: 솔로몬의 위증 (전 3권) | 미야베 미유키 | 이영미 | 문학동네 참 두껍다. 권당 700 페이지가 넘는다. 게다가 세 권이라니...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는 잘 못 느꼈는데, 막상 배송 받고 나니 압박이 장난 아니다. 미뤄두고 미뤄두다가 요즘 책 읽는 속도가 좀 붙은 것 같아서 드디어 1권 시작! 하지만 잘 읽히지 않는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너무나도 섬세하고 자세한 묘사 덕분에 사건의 전개가 너무나 느리다. 꾹 참고 2권으로 돌입. 뭔가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그렇게 치달려서 3권쯤 오면 이제 책을 놓기가 싫어진다. (실제로 2권 중반 이후 부터는 침대에 앉아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읽은 듯)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참 (여러 가지 의미로) 대단한 작가구나~' 싶다. 자그마치 9년을..

Media/Books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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