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위증 (전 3권) | 미야베 미유키 | 이영미 | 문학동네 참 두껍다. 권당 700 페이지가 넘는다. 게다가 세 권이라니...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는 잘 못 느꼈는데, 막상 배송 받고 나니 압박이 장난 아니다. 미뤄두고 미뤄두다가 요즘 책 읽는 속도가 좀 붙은 것 같아서 드디어 1권 시작! 하지만 잘 읽히지 않는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너무나도 섬세하고 자세한 묘사 덕분에 사건의 전개가 너무나 느리다. 꾹 참고 2권으로 돌입. 뭔가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그렇게 치달려서 3권쯤 오면 이제 책을 놓기가 싫어진다. (실제로 2권 중반 이후 부터는 침대에 앉아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읽은 듯)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참 (여러 가지 의미로) 대단한 작가구나~' 싶다. 자그마치 9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