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13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8일차 - 제주, 이중섭 미술관

드디어 제주에 입도한 첫째 날이 밝았습니다. 약 20일에서 조금 빠지는 날짜 동안 제주에 있을 거라서 지도를 어떻게 그릴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제주도 전체 지로를 그려놓고 돌아다닌 루트만 새로 그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은 위의 지도와 똑같은 바탕에 돌아다닌 경로만 바뀔 예정이란 얘기죠. 아, 그리고 타야수이 스케치에서 페인트 버킷 기능을 찾았습니다. '패턴 채우기' 기능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솔리드 패턴으로 채우면 그게 바로 페인트 버킷과 같은 기능이더군요. 왜 그걸 몰랐을까;;; 그동안 낭비한 시간이 아깝 ㅠㅜ 제주에서의 첫 째날. 평소처럼 아침 일찍 일어났다. '평소처럼'. 사실 평소의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단어가 몹시 어색할 수도 있겠다. 나는 절대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

초보의 자동자 전국 일주 : 17일차 - 제주, 카페리에 차를 싣고

드디어 난생 처음 카페리라는 커다란 배에 차를 실어야 하는 날. 전날부터 엄청 긴장하고 걱정해서 미리 도보로 여객터미널 답사까지 다녀왔다. 역시나 알람을 맞춰둔 시간보다 훨씬 일찍 눈이 떠졌고, 조금 더 뒹굴다가 부지런히 준비시작. 정각 7시에 정확하게 모텔에서 체크아웃했다. 7시부터 승선 시작이고 늦어도 7시 30분까지는 승선을 하라는 공지사항이 있었다. 일찍가면 배 깊숙한 곳에 차를 세우기 때문에 내릴 때 마지막에 내려야 한다는 조언들도 있었지만 그런 팁을 실천하기엔 불안함이 더 컸다.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일단 빨리 가서 모든 걸 처리해두고 보자는 생각. 목포항 여객터미널 근처에 가면 '차량을 승선하는 곳'을 알려주는 표지판들이 크게 크게 배치되어 있다. 그걸 따라서 쭉~ 들어가다 보니 차량..

제주의 식재료로 만드는 퓨전 비스트로 - 올 댓 제주 (All That Jeju)

작년 전국 여행할 때 제주에서 맨 처음 들른 식당.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이 곳을 좋아하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괜찮은 곳이라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는 집이다. 사실 뭐 추천하지 않아도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위치는 제주시 탑동. 이 포스팅은 2017년에 방문했던 것을 기준으로 적었기 때문에 1층에 있는 걸로 보이지만 2018년 10월 현재 2층으로 이전한 상태다. 1층에는 탑동마차라는 한식당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올댓제주와 사실상 같은 계열(?)의 식당이라고 봐도 된다. 숙소에 짐을 풀고 멀고 먼 길을 달려 도착. 시작은 모엣 샹동 미니 보틀. 더위도 싹 날리고 식사를 준비하는 의미. 1년이 넘게 지나버린 사진들이라 정확한 메뉴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주산 광어 카르파초였던 걸..

Travel, Places 2018.10.28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6일차 - 목포, 배 타기 전 휴식

이번 포스팅은 매우 짧습니다. 15일차에 붙이기도 17일차에 붙이기도 애매해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만들긴 했는데, 거의 내용이 없어요. -0- 몸이 좀 안 좋아서 점심 먹고 모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고 들어와서 잤거든요. 그리고 드디어 17일차. 다음 포스팅에저 제주로 들어갑니다~~ ㅋㅋ 여행을 다니면서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다보면 다양한 스타일의 집주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 광주에서 만난 쥔장은 약간 특이한 요구를 해왔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 집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달라는 것. 평소에 펜션이나 모텔, 호텔 어디를 가더라도 체크아웃할 때 최대한 방 정리를 해두고 나오는 편이라 평소처럼 정리를 하고는 집안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다. 드디어 내일. 배에 차를 싣고 제주도로 들어가야 한다. 배에..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5일차 - 광주, 담양, 첫 빗길 운전

이틀 연속으로 포스팅했던 적이 있었나? 어쨌든 어제 포스팅에 이어서 바로 다음 얘기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월요일이라 휴무이거나, 공사중이라 입장을 못하는 등... 뭔가 악재가 많았던 하루입니다. 주택가 골목 안쪽에 있는 빌라. 1층에 주차장이 있는데 2x2로 주차를해야 되는 곳. 그래서 앞차가 빠져 나가야 내 차가 나갈 수 있는 상황. 주차장 바로 앞의 골목이 꽤 좁아서 출차할 때 버벅거리면 왠지 민폐가 될 것 같은... 숙소의 주차장 상황은 그런 곳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담배를 한 대 태우러 1층으로 내려가보니, 어라? 어젯 밤에 꽉 차 있던 차들이 싹 빠져있다. 이때다! 다시 차들이 들어오기 전에 지금 바로 주차장을 탈출해야 한다! ... ... ... 흠, 흠. 이런 마음이 초보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4일차 - 화순, 오지호 기념관, 광주

왠일로 엄청 빠른 포스팅입니다. 여행 중간에 친구가 합류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정이 좀 꼬였습니다. 2주쯤 지나니까 몸도 피곤하길래 좀 큰 도시에 가서 밀린 빨래도 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광주에 2박을 잡았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열 다섯 장이 넘는 지도를 그렸네요. 지도 그리는 게 꽤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지도는 뭘로 그렸냐고 물어보는데, 아이패드에서 타야수이 스케치로 그린 겁니다. 일단, 여행 과정은 모두 GPS 트래킹해뒀고(Moves 앱으로 트래킹했습니다. 이젠 서비스 종료했지만 ㅠㅜ), 데이터를 익스포트해서 구글맵에 앉힙니다. 그런 다음 적절한 배율로 구글맵의 스샷을 찍고 그걸 구글 드라이브에 올립니다. 타야수이 스케치에서 불러들인 다음 레이어들을 이용해 윤곽선도 그리고, 여..

KT&G 매거진 2004.12 (vol.201) 기고했던 글

참 오래전 일이다.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할 때의 일이니까. 당시 KT&G 사보를 만드는 곳에서 와인과 관련된 글을 하나 써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기고를 했던 적이 있었다. 2004년이니까 14년 전이구나. 책장에서 삐죽 튀어 나와 있는 작은 책자를 다시 꽂아 넣다가 '이건 무슨 책자지?'하고 보니까 바로 그 글이 실렸던 책자. 예전에 썼던 글을 디지털 아카이빙해두는 차원에서 남겨둔다. '극과 극'에 대한 얘기를 쓰는 코너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와인의 극과 극'에 대해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이었기에... 그래서 뭐 나름대로 글을 써봤었다... 체험 ! 극과 극 농밀하거나 혹은 경쾌하거나 와인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 - - 샤토 마고. 빈티지에 따라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여성적인 와인의 대명사. 테이블에..

중국 출장에서 있었던 일

회사를 관두기 전, 마지막으로 담당하고 있던 일은 우리가 만든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는 일이었다. 그 첫 번째 국가는 중국이었고 이후 서비스를 준비하던 곳은 미국, 동남아, 일본 등등 이었는데, 재작년 즈음에는 중국 서비스를 한창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상해로 출장을 갔었다. 짧게는 3~4일 정도였지만 현지 테스트를 준비할 때에는 열흘씩 출장을 가 있기도 했다. 출장을 나가서 업무를 진행할 때에는 현지 업체의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우리가 사용할 PC를 세팅해 둔 큰 회의실을 준비해준다. 나는 기획자였지만 기획자, 프로그래머, 해외 서비스 PM 등 서로 다른 직군들이 같이 모여서 업무를 본다. 그러다보니 서로에게 생긴 문제를 주워듣게 된다. 사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출장 기간 중에..

Litters 201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