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03/26 2

18. 어제는 날치 튀김, 오늘은 날치구이

시라타니운스이쿄 트래킹을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늘의 점심은 뭘로 해야 하나? 주차장에서 차에 앉아 문을 열고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식당을 검색했다. 그 결과 선택한 곳은 KITCHEN&CAFE 히토메쿠리(ヒトメクリ). 간단한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라 선택했다. 힘들게 올라갔던 산길은 내려올 때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진 건 없었다. 다만 얼마나 많은 맞은편 차량을 만나느냐가 운전을 힘들게 하는 포인트인데, 내려올 때는 차를 많이 만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어쩌면 올라갈 때 한 번 경험해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게 됐기 때문에 마음이 더 편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구글맵에 목적지를 찍어두고 도착한 식당은 야쿠시마에서 보기 드물게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한 곳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17. 야쿠시마에 온 목적, 이끼의 숲으로 가는 길

전날 푹 쉬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너무나 가보고 싶던 곳을 갈 수 있다는 설렘 때문이기도 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트래킹 준비를 했다.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신발 끈을 꽉 조였다. 체온을 잃지 않기 위해 위에 걸칠 옷도 하나 더 준비하고, 혹시나 중간에 당이 떨어질까 봐 초코바를 두 개 정도 가방에 넣었다. 어차피 주차장까지는 차를 가지고 갈 거라서 차에는 여벌의 옷도 챙겨두었다. 민숙 후렌도에서 출발해 시라타니운스이쿄의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꽤나 험난했다. 좁은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야 하는 난코스.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면 20분 정도가 걸릴다고 나오지만 초보운전자에겐 두 배가 훨씬 넘게 걸리는 거리였다. 왕복 1차로인 구간이 많은 데다가 차선도 굉장히 좁은 길이라서 반대 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