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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예스터데이 (2019) - 더 재밌을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웠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쉬웠다. 너무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평범했다. 재기발랄한 설정을 이렇게 평범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안타까웠다. 어느 날 세상 모든 사람이 비틀즈의 음악을 모르게 되고, 나 혼자만 모든 곡을 기억하고 있다는 설정은 듣자마자 이 영화가 너무 보고 싶어 미칠 지경으로 만들 만큼 참신했다. 하지만... 그저 참신한 설정을 가진 평범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세상 사람들 모두 비틀즈를 모르게 된다'는 설정을 사실 '세상 사람들 모두 비틀즈를 알고 있다'는 명제가 참일 경우에만 참신한 설정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배경 설정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비틀즈에 대한 절대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영국인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설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

[WAVVE] HEROES 시리즈 (2006~2015) - 시즌 1의 설렘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끔 다시 보는 시리즈

2006년에 시즌 1이 방영됐으니 거의 15년 전의 드라마다. 아이언맨이 2008년이니 MCU보다 먼저 시작했던 시리즈인 셈이구나. 아, 결코 이 시리즈가 MCU보다 히어로물의 원조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마블의 시리즈들은 오래전부터 코믹스로 이어져 오던 전통이 있었으니까. '히어로즈'라는 제목의 이 드라마 시리즈는 사실 DC에서 만들었다. 마블이 MCU를 통해 코믹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처럼 DC에서도 지면을 통해 보던 히어로들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2000년대 초반 CG를 이용한 특수 효과들을 통해 코믹스에서만 볼 수 있던 장면을 화면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판단한 것은 마블만이 아니었단 얘기일 수도 있겠다. 단, 마블과 달랐던 점은 기존 코믹..

[WATCHA] 스캔들 전문 변호사 QUEEN (2019) - 독특한 화면과 촬영이 매력적이지만 추천은 못하겠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의 한 명이다. 다케우치 유코(竹内結子). 출연작을 거의 다 보긴 했는데, 몇 가지만 꼽아 보자면 , , , 정도일까. 어쨌든 그녀 때문에 1화를 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드라마다. '변호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법정 씬은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들이 변호사가 아니라고 해도 이야기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다. 오히려 그들은 위기 관리팀에 가깝다. 그리고 그들은 위기를 '여론 조작'으로 풀어간다. 그리고 그 여론은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사진 한두 장, 비디오 하나 정도면 극단적으로 움직여준다. 도무지 현실감을 찾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문제'와 '해결 방식'에 전혀 공감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일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