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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뻔한 번화가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 신주쿠, 가부키초, 고르덴가이

신주쿠(新宿), 시부야(渋谷), 하라주쿠(原宿) ... 도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지만 대충 이런 곳들이 번화한 곳이라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은 적이 있다. 사람 많고 네온사인 가득한, 뻔한 느낌의 번화가. 어떻게 생각해도 내 취향은 아니다. 비슷한 이유로 서울에서도 명동이나 강남역은 잘 가지 않는다. 일본 친구들이 서울에 왔을 때도 될 수 있으면 그런 동네는 추천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도쿄라는 도시에 처음 온 것이긴 해도 이런 번화가는 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명동을 함께 가자고 한다. 그들에겐 명동을 가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다. 결국 나도 신주쿠를 가야 하는(?) 이유가, 신기하게도 생기더라.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쇼핑. 조카에게 줄 선물을 사기..

[NETFLIX] 퀸스 갬빗 (2020) -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300분짜리 '영화'였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보는 편이다. 이번에는 제목이 그랬다. 퀸스 갬빗(Queen's gambit). 무슨 뜻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유명한 체스의 오프닝 중 하나란다. 오프닝이란 체스의 초반 게임을 말하고, 바둑의 정석(定石)처럼 체스에도 수많은 오프닝이 있다는데, 그중에서도 퀸스 갬빗은 폰을 초반부터 희생하면서 포지션의 유리함을 얻으려 하는 오프닝이라고 한다. 솔직히 체스는 딱 '말 움직이는 방식' 정도만 아는 정도라서 더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체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체스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얘기해보자면, 이 드라마의 각 에피소드 제목은 모두 체스 용어인데 넷플릭스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제목은 체스 용어가 아니고 의역해두었다. 각 에피소드의 원래 제목은 아래와 ..

Media/Movie, Drama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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