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으로 돌아오는 길, 온 동네의 골목골목이 조직폭력배의 수하들로 가득하다. 난 집으로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저들에게 붙잡히지 않고 집으로 갈 수 있을까. 심지어 친했던 친구들 마저도 모두 저쪽 조직에 가담했다. 난, 그저, 집에 가고 싶을 뿐인데... 놈들의 눈을 피해 몸을 낮추고 달린다. 아슬아슬하게 집 근처까지 다다랐지만 결국 친했던 친구들에게 발각됐다. 전력을 다해 달렸다. 잡히면 왠지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 정말이지 목숨을 걸고 달렸다. 그때 눈 앞에 들어온 작은 구멍 가게. 왠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잡힐락말락 다가오는 손.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가게 주인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전화기를 들어 116? 아니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