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찍었던 사진 한 컷 웹서핑 하다가, 어딘가에서 예전에 내가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다. 북경의 류리창 거리를 걷다가 찍었던 컷. 아마 Nikon FE + 50mm 1.4f + Kodak Tmax 400 +2 증감이 아닐까 싶다. 증감은 안 했을 수도 있고. 그러고보니 이 블로그에는 북경에 다녀왔던 사진이 없다. 예전 블로그 자료는 다 날렸고. 하지만 사진은 잘 뒤져보면 어딘가에 있을텐데... 기억을 더듬어서 사진들을 다시 정리해볼까? Photos, Cameras 2011.08.17
옥상에서 담배 피우다가 한 컷 옥상에서 담배 한 대 피우다가 괜히 한 컷. 참고로 아이폰으로 찍은 것. 어떻게 찍었냐고 묻는 분들이 가끔 계시던데 TiltShift Generator 라는 유료 앱을 사용해서 보정한 것이다. 꽤 오래 전에 나온 앱인데, 여전히 업데이트도 잘 되고(최근 업데이트가 2011.07.09), 꼭 필요한 간단한 기능들만 들어 있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사진 찍을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다. 아, 사이즈가 4:3이 아니라 16:9인 것은 포토샵에서 크롭했기 때문. Photos, Cameras 2011.07.21
초점 장난 국립현충원을 산책하다가 재미난 장면을 찾아서, 장난을 좀 쳐봤습니다. 아마 다들 한 번씩 해보셨을 것 같은 장난인데요. 원래 컷은 어떤 장면이었을까요? 대나무 잎파리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찍은 겁니다. 초점은 접사로 바로 앞에 있는 사물을 잡은 다음 초점 고정 시키고서 위의 장면을 찍으면 앞서 소개한 4장의 사진같은 컷이 나옵니다. 물론 SLR을 쓰면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장면이지만, 똑딱이 카메라로는 일부러 만들지 않으면 쉽지 않죠. 피사계심도를 이용한 장면인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하하. 똑딱이 카메라가 이런 장면을 찍는데 더 불리한 이유는 피사계심도가 더 깊기 때문입니다. Photos, Cameras 2011.05.01
여전히 2009년 정리중 - 부제 : 길에서 찍은 사진들 마음이 바짝 말라버려서 조그마한 일에도 뾰족한 가시에 찔린 듯 푸석푸석 찢겨져 나가는 것만 같은 요즈음. 주말 내내 드라마와 만화에 묻혀 있다가 지난 주에 하다 말았던 사진 정리를 다시 시작. 거의 다 끝난 줄 알았던 2009년의 사진들은 아직도 엄청난 양이 남아 있었다. 2009년 4월, 그러니까 봄이 오는 것 같았지만 꽃샘추위 덕에 여전히 춥던 4월의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변산 반도와 목포에, 혼자 여행을 갔었다. 혼자 가는 여행이라 오랜만에 사진을 잔뜩 찍어보자 싶기도 했고, 새로 구입한 Rollei 35SE의 테스트도 겸하는 여행이라 가방에는 Leica D-LUX3, Nikon FM2(렌즈는 24mm, 50mm, 100mm), Rollei 35SE 이렇게 세 종류의 카메라가 들어 있었다. 덕분에.. Photos, Cameras 2011.01.30
2009년 못 올린 사진들 2/2 2009년의 두 번째 사진 모음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12월 31일부터 1월 2일까지 갔던 나가사키의 사진들이네요. 확실히 사진 찍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여행을 가도 카메라를 아예 안 가져가는 경우도 많아 졌어요. 더 좋은 디카를 사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이제 그 욕심은 확실히 접었습니다. 가끔 마음 동하면 필름 넣고 FM2랑 Rollei 35 들고 나가야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사진 묶음입니다. 역시나 스크롤 압박을 이길 수 있다면 펼쳐서 보시면 됩니다. 양평에 있는 친구의 집에 방문하는 길에 영화 제작소에 들렀더랬습니다. 거기에 있는 매점? 주점?에 걸려있던 등같은 건데, 매점 반대편을 배경으로 찍은 거군요. 그나저나 참 신기합니다. 사진만 들여다보면 당시의 일이 어제처럼 생각나는 걸 보면. 양평.. Photos, Cameras 2011.01.25
2009년 못 올린 사진들 1/2 그러고보니 독후감(?)이 아닌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얼마만인지 생각도 안 날 지경입니다. 심지어 올해는 이미 2011년인데 이제서야 2009년 사진을 정리해봤습니다. 물론 그 앞에 안 올린 사진들도 있는데 일단 그건 좀더 뒤로 미뤄두기로 하고요. 헌데 왜 2010년 사진들이 아니고 그 앞 해의 사진이냐? 다행인지 불행인지 2010년에는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아이폰을 쓰면서부터 왠만한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어서 미투데이에 바로바로 올리기 때문인가 봅니다. 하나 더 다행스러운 것은 2009년에도 별로 찍은 사진은 없더라는 겁니다. -0- 그럼 사진과 스크롤의 압박을 이길 수 있다면 펼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2009년, 아니 그 전에도 마찬가지였죠. 최근 몇 년간 무지하게 돌아다녔던 것 같네요. 비가 .. Photos, Cameras 2011.01.25
무지개 광주에서 올라오던 버스 안에서. 오락가락하던 비. 멀리 너무나도 확실하게 반원으로, 정말 크게 떠 있던 무지개. 다 같이 소리지르며 한참을 바라봤다. 선명하고 곱던 무지개. 무지개를 본 게 얼마만이더라? Photos, Cameras 2010.10.20
새해 첫 날의 아침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깝지 않은 곳에서 맞이한 새해 첫 날의 아침. 저렇게 파란 하늘이었던가. 지나고나면 그렇게 기억되는 건가. 기억도 확실하지 않고 기록도 믿을 수 없군. Photos, Cameras 2010.01.25
오랜만에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했습니다. 라이트룸에 쌓아둔, 아직 정리하지 않은 사진이 자그마치 600 여장이 되더군요. 그 중에 150 여장을 정리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라 일단 급한 것들만요. 이번에 정리한 사진은 새로 샀던 Nikon FM2로 찍은 흑백 사진들이었는데요. 이걸 정리하다보니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것이 쉽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메타 데이터라는 것들이 저절로 포함됩니다. 언제 찍었는지,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찍을 때의 설정은 어떤 설정이었는지 고스란히 데이터로 남지요. 만약 GPS를 가지고 다니면서 찍고, 카메라와 GPS의 시간 설정이 정확하게 맞는다면 정확하게 찍은 위치가 어딘지도 지도에 표시할 수 있을 정돕니다. 아마 조만간 아이폰을 구입하게 되면 비슷한 작업을 하.. Photos, Cameras 2009.11.22
지난 주말 영암에서 찍은 컷 두 장 스캔 보낸 데이터가 나왔네요. 주말에 정리해야 할 사진들인데, 일단 회사에서 대충 보정해봤습니다. 별로 마음에 드는 컷이 없어요. 그리고 Rollei는 아직 손에 익지 않은 듯. 역시 FM2에 50mm가 저한텐 가장 익숙한 장비인 것 같습니다. 뭐 사실은 FE였지만 FM이나 FE는 거의 같은 바디라서. 전남 영암에 있는 왕인 박사 유적지에 피었던 벚꽃입니다. Rollei 35SE 그리고 Fuji Realla 100. 디카로 테스트샷 찍어보고 노출 맞출 걸 그랬나봐요. 뇌출계는 역시나 오작동중 ㅠㅠ. 이건 전남 영암의 구림 전통 마을 돌아다니다가 찍은 컷. Nikon FM2, Nikkor 50mm 1.4 그리고 Fuji Reala 100 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일부러 아웃포커싱 잔뜩 넣은 컷. 언제 피사계.. Photos, Cameras 2009.04.17
Rollei 35SE 첫 테스트 필름 지난 주말에 다녀온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찍은 사진 두 장입니다. 제대로 손 볼 겨를이 없어서 일단 대충만 만진 걸로 올려봅니다. 구도 안에 하늘이 많고, 해를 정면으로 찍는 컷이라 전체적으로 노출을 좀 어둡게했더니 암부가 많이 죽어있네요. 다른 컷들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목측식으로 거리 맞추는 건 꽤 익숙한 것 같습니다. 아마 로모를 써봤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Rollei 35에 달린 노출계도 낮에는 어느 정도 신뢰할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다만 꽤 불편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최고의 장점은 작고 가볍고 빠르다는 겁니다.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에 비해 좋은 점 중 하나는 역시 빠르다는 점이죠. 전원을 켤 필요도 없고, 필름만 감겨 있다면 바로 셔터를 누를 수 있으니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상황에서 역시.. Photos, Cameras 2009.04.08
그냥 사진 두 장 비가 오던 어느 날 밤. 오랜만에 느끼는 익숙한 공기. 어느덧 내 발걸음은 다시 번화가를 찾아, 한잔 술을 찾아 네온사인 아래에서 휘청휘청. Photos, Cameras 2009.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