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9일. 계획과는 많이 달라진 여행 40일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39일 동안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출발할 때 세부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자는 게 애초의 목표였으니까요. 그래도 대충 일주일이면 서해를 따라 내려가고, 제주에서 일주일쯤 있다가 남해를 따라 일주일 그리고 동해를 따라 일주일. 거기에 내륙으로 가끔 들어갔다 나오면 대충 한 달에서 4~5일 정도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는 서해를 따라 내려가다가 이 섬도 가보고 저 섬도 가보느라 2주가 넘는 시간이 걸렸고, 제주에서만 3주 가까이 머무르느라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다 써버렸네요. 결국 급하게 목포에서 부산까지 하루 만에 달려가고, 부산에서 강릉까지 하루 만에 올라와버렸습니다. 결국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