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전 일이다.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할 때의 일이니까. 당시 KT&G 사보를 만드는 곳에서 와인과 관련된 글을 하나 써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기고를 했던 적이 있었다. 2004년이니까 14년 전이구나. 책장에서 삐죽 튀어 나와 있는 작은 책자를 다시 꽂아 넣다가 '이건 무슨 책자지?'하고 보니까 바로 그 글이 실렸던 책자. 예전에 썼던 글을 디지털 아카이빙해두는 차원에서 남겨둔다. '극과 극'에 대한 얘기를 쓰는 코너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와인의 극과 극'에 대해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이었기에... 그래서 뭐 나름대로 글을 써봤었다... 체험 ! 극과 극 농밀하거나 혹은 경쾌하거나 와인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 - - 샤토 마고. 빈티지에 따라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여성적인 와인의 대명사. 테이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