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Music
Toto - Love Songs
zzoos
2006. 11.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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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지고 있던 음악 파일들을 모두 지우고 다시 리핑하는 중이라 토토의 앨범 중 아이튠즈에 넣어 둔 것은 이것 밖에 없다. 어제 퇴근 길에 셔플에 넣어둔 Stop Loving You를 듣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역시, 토토의 사운드는 참 깔끔하구나' 키보드가 들어있는 밴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토토의 사운드는 기타와 키보드가 서로 잘난 척하지 않고 주거니 받거니 조화를 이룬다. 제프 포카로(또는 사이먼 필립스)의 드럼은 확실한 자리를 잡고 있고, 베이스 역시 묵직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어느 사운드 하나 튀지 않고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는 걸 가만히 듣고 있자니 퇴근 길의 버스에서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그렇게 Stop Loving You를 듣고 나서... 갑자기 든 생각. Greenday를 좋아하는 내 감성과 Toto를 좋아하는 감성은 전혀 다른 것이구나. 하는 생각. 그린데이의 개성넘치고 경쾌한 사운드와 토토의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는 전혀 다른 선상에 있는데... 특히 Sex Pistols와 비교하면 더욱 심해진다.
그러니까... 토토처럼 완벽한 사운드도 매력이 있지만, 섹스 피스톨즈처럼 개성넘치는 사운드도 매력이 있다는 얘기. +_+
음...... 결론은 토토 노래가 참 좋다. 토토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