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혼!(役者魂!)

배우의 혼(役者魂!)

이 드라마를 얘기하려면 일단 마츠 다카코 부터. 이제 31살이 된(나보다 어리다는 걸 왠지 믿을 수 없지만 77년생 이라네?) 그녀는 여전히 예쁘다. +_+ 그리고 극 하나를 통채로 짊어져도 될 만큼의 존재감도 가지고 있다. 귀엽게 행동할 줄 알고, 풍부한 감성도 갖췄다. 무엇보다도 씩씩하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마츠 다카코'에 의한 드라마다.

물론 아즈사 리사 역의 카토 로사도 예쁘고, 혼노지 카이조 역의 후지타 마코토의 연기도 무게감이 있다. 그래도 역시... 무엇보다 빛나는 건 마츠 다카코.

아. 드라마의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힘들다. 은퇴를 앞둔 연극 배우와 그의 매니저. 배우의 아주 어린 딸과 아들. 이들의 '가족 드라마'다. 실제로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이 되는 드라마. 어처구니없는(?) 상황 설정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감동적이고 눈물을 잡아 빼준다. 조연들의 유쾌한 연기도 빠져드는 데 한 몫.

<노다메 칸타빌레>처럼 적극 강추할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라해도, "괜찮았어?"라고 물어본다면 "응. 괜찮은 드라마였어"라고 대답할 수는 있는 드라마.

아,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의 화면도 빼먹으면 안된다. 재밌는 장면들이 많다. 그리고 마츠 다카고가 직접 부른 주제곡도 명곡이다. (그러고보니 주제곡을 구해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