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ight @ 가로수길

< Candles | Leica D-Lux 3 | ISO 100 | RAW | Photoshop >

맨날 와인 사진만 올리는 것 같아서 오늘은 다른 사진 한 장. 어제 들렀던 가로수길의 카페에서 찍었어요. 벽에 촛불이 놓여 있더만요. 요즘 인테리어용으로 작게 만든 양초는 많이 봤지만, 저렇게 큰 양초는 오랜만에 보는 듯...

어쨌든 와인을 두 병 마셨고, 거기에 대한 얘기는 아래에...

Terrazas de los Andes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4 (Argentina)
Castillo D Montblanc Cava Brut (Spain)

아르헨티나의 유명 와이너리인 떼라자스의 까쇼를 마셨습니다. 사실 말벡이 더 낫긴 한데요. 까쇼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 카페(이름이 도저히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 나쁘지 않은 곳이었는데. 엔토? 알토? 어쨌든 스쿨 푸드의 지하에 새로 생긴 카페입니다.)에서 딱 5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참 괜찮은 와인.

두번째로는 입가심을 위해 몽블랑 까바. 사실 좋아하는 스파클링은 다른 것들인데 워낙 대중적이고 저렴하다보니 훨씬 자주 달리게 되는 녀석입니다. 참, 어제 원래는 Dulce Y Suave에 가려다가 사람이 많아서 못갔는데, 셀러에 제가 좋아하는 루 드몽 클레망 드 부르고뉴(Lou Dumont Cremant de Bourgogne)가 들어와 있더군요. 가격을 물어봤더니 4.9만. 역시 가격 착하고 맛난 녀석입니다. 그러고보니 그거 공구 한 번 안하나... 아, 지난 번에 사뒀던 돔 뱅상(Dom Vincent) 같은 녀석도 공구하면 잔뜩 사둘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어제 갔던 그 카페는 가로수길에서 마땅히 갈 데 없으면 가서 싼 와인 하나 마시면서 시간 죽일수도 있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갈 것 같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