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4

내 만년필의 로망 - 워터맨 세레니떼 블랙

방금 받았습니다. 2002년 즈음 어떤 잡지에서 처음 봤었죠. 그 순간부터 저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가장 갖고 싶었던 만년필. 이제 더 이상의 만년필 지름은 없을 겁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이베이 같은 데서 찾아보면 신품이 거래되고 있기는 합니다. 저는 중고로 구한 거라서 그만큼의 가격을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고가의 만년필입니다. '이 넘 미친 거 아냐?'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으니 가격을 밝히진 않을게요. 아이폰도 저의 로망이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걸 갖고 싶겠죠. 하지만 이 녀석은 새로운 모델이 나와도 변함이 없습니다. 오로지 세레니떼 블랙만이 세레니떼 블랙이니까요. 오늘 저의 로망 하나가 완성됐습니다.

and Some more 2010.03.02

라미 알스타 라스베리 + J.허빈 루즈 브루고뉴

방금 도착했습니다. 로디아 노트와 라미 알스타 라즈베리 그리고 J.허빈 루즈 부르고뉴. 매력적인 색상의 잉크입니다. 헌데 처음에 파란 잉크가 끼워져 있길래 그거 빼느라 세척을 하고 바로 잉크를 넣었더니 뭐랄까... 물이 좀 섞이 느낌이 나는데, 원래 그런 잉크인지는 더 써봐야 알겠습니다. 여튼 색깔 너무 로맨틱하네요. 알스타 라즈베리는 EF 닙으로 주문을 했는데, 지금 쓰고 있는 로트링 아트펜 F 닙과 글씨 굵기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헌데 필기감은 더 부드럽게 써지면서 EF 닙이라 살짝 긁히는 느낌이 나는 아주 매력적인 필기감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틸 재질이라 살짝 무게감이 있어요. 그리고 뚜껑을 뒤에 끼우고 쓰면 좀 뒤가 무거워지는 군요. 어쨌든 마음에 드는 펜입니다. 색상도 사진으로 보던 것처럼 발랄..

and Some more 2009.04.16

근황

- 주말에 목포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현상/스캔을 보내놨고, 디카 사진은 아직 정리도 못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지난 번 다녀온 변산반도 사진도 아직 정리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은 사진 정리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꽝꽝꽝! - 잉크로 글을 쓰다보니까 노트의 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노트를 여기저기 계속 알아봤는데, 꽤 비쌉니다. 미도리 MD 노트는 아직 A4 사이즈가 없습니다. 종이 질이나 디자인은 좋은데 좀 비싼 편이기도 합니다. 로디아의 노트 시리즈가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다양한 사이즈가 있습니다. 하지만 딱! 제가 원하는 디자인은 아닙니다. 클라르퐁텐은 좀 화려합니다만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고 종이 질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판매하는 쇼핑..

Litters 2009.04.15

오늘의 주문

아무래도 제가 몹쓸 분야에 발을 담근 것 같습니다. 도대체 주체할 수가 없는 지름 욕구가 밀려오네요. 이러다가 정말 세레니떼를 사게 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 물론 절대 돈이 없어서 못 사겠지만 말이죠. 펜 하나에 200만원 가까운 돈을 주는 건 절대 제가 못할 짓이죠. 암요. 어쨌든 오늘 주문한 내역은 트래블러스 노트 리페어 킷과 무지 속지 하나. 아무래도 속지를 하나만 끼우는 건 이래저래 별로인 것 같아서 하나 더 끼우기 위해 리페어 킷을 주문했어요. 여행 한 번 다녀오니 속지의 반을 써버리길래 주문하는 김에 속지도 하나 더 주문. 아직 노트 소개글을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으니 모든 작업이 끝난 다음에 한꺼번에 올리도록 하죠. 로트링 아트펜으로 노트에 글을 쓰..

and Some more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