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 | 뮈리엘 바르베리 | 홍서연 | 민음사 이 책을 카트에 담은 이유는 작가가 쓴 이 기억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지루하고 현학적인 프랑스 소설의 수사법(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지는 글들이 많다)들과는 다른 느낌을 줬던 소설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최고의 음식 비평가가 죽기 직전에 먹고 싶은 궁극의 음식'을 찾는다는 줄거리가 흥미를 끌었다. 나름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말이다. 어찌보면 그 설정이 일본 만화인 과 닮아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달까?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현란한 프랑스 소설식(물론 내 생각에 말이다) 수사법이 그득했다. 특히 다양한 음식을 묘사할 때 엄청난 수사들이 동원되는데, 왜일까, 바로 이해할수는 없었으면서도 싫지만은 않았다. 중간중간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