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시끄러웠던 지난밤 잠을 잘 수 없어 넷플릭스로 기묘한 이야기 시즌 2를 다 보고 새벽에야 잠들 수 있었다. 엄청나게 흔들리며 소리를 내던 창문이 깨지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심지어 건물 자체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바람이 심했다.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었으니 느지막이 일어났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그쳤고 무엇보다도 바람이 잠잠했다.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 듯 조용한 풍경 안에 미야자키 과학기술관이 보였다. 저 동그란 돔 지붕은 어제 구경했던 그 플라네타리움의 지붕이겠지. 세계에서 세 번째던가? 여튼 손가락에 꼽히는 규모의 플라네타리움이라더니 정말 크기는 크구나. 체크아웃 시간에 쫓기듯 밖으로 나와서 일단은 점심을 해결하러 라멘집에 들렀다. 어제 점심을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