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 권남희 | 북폴리오 온다 리쿠의 책은 이것으로 세 번째. [삼월은 붉은 구렁을], [황혼녘 백합의 뼈] 와 함께 작년에 사두었던 그녀의 책을 이젠 모두 읽었다. 우연히 내가 읽은 것들이 그랬을 지도 모르겟지만 미스터리 물이라고 하기에는 가볍고, 순수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스터리 물스러운 글들. 전체적으로 빨리 읽히는 것은 공통점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얘기를 세밀하게 풀어가는 재주가 있다. 확실히 책이 잘 잡히지 않을 때 가볍게 읽기에는 좋다. 너무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너무 별 것 아니어서 잊어버리고 사는 것들에 대해서 아주 감성적이로 세밀하게 묘사해서 괜히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글들을 가끔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그런 일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