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 김소연 시대극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냥 취향이 아니다. 드라마도 영화도 심지어 소설이나 만화도. 시대극은 잘 찾아보지 않는다. (그러고보면 초중교 시절 무협지는 왜 그렇게 좋아했을까?) 지난 달 책을 잔뜩 주문하면서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궁금했다고나 할까. 그 중 '외딴집'이라는 제목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마음이 끌려서 자그마치 상/하 두 권으로 나뉜 두툼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주문했다. 그때는 전혀 몰랐다. 이 소설이 시대극이라는 사실을. 아, 심지어 일본의 시대극이다. 우리 나라의 시대극도 제대로 안 보는 내가, 아무런 지식의 배경이 없는 일본의 시대극. 각종 지위와 직책에 대한 이름이 모두 일본어로 나열되..